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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손 대표 구태정치 비판, 민주당 “불쾌”
한나라당, 손 대표 구태정치 비판, 민주당 “불쾌”
  • 신공명
  • 승인 2010.10.18 2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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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지도부의 손학규 민주당 대표에게 쏫아지는 비판의 목소리가 격양되고 있다. 이에 여야 지도부간 감정싸움으로 비화될 우려가 그 어느때보다 높아져가고 있다.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이에서 “4대강 사업은 사실상 대운하 사업”이라고 주장한 손학규 민주당 대표에게 “손학규 대표가 당당하지 못한 구태정치의 모습을 보여 실망스럽다”며 “구시대적 억지 정치공세를 포기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손 대표가 이런 공세를 계속 한다면 많은 국민이 그러하듯 '청계천에 놀란 가슴, 4대강에 떨고 있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한층 높였다.

김무성 원내대표도 "14년 간 한솥밥을 먹었던 손 대표가 한나라당의 이미지를 탈색하기 위해 다소 강경한 드라이브를 걸 것을 예상했지만 4대강과 대운하와를 연관짓는 것은 도가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홍준표 최고위원까지 나서 "이미 결론이 난 사업을 통해 국민을 현혹시키고 민주당을 결집시키려 하는 것은 국민이 바라는 것도, 국가 지도자의 자세도 아니다"고 말하며 손 대표에 대한 공세에 거들었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문제삼은 것은 손 대표가 17일 경기 팔당 유기농 재배단지를 방문해 한 발언. 손 대표는 이 자리에서 "4대강 사업은 누가 봐도 운하사업"일며 "구색 맞추려고 4대강 사업으로 슬쩍 바꿔 여기저기 강토를 파헤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손 대표를 이명박 대통령을 직접 겨냥해 "이분이 정말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고 강토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면 이렇게 하면 안 된다"며 말했다.

손 대표의 거침없는 발언이 알려지자 안형환 한나라당 대변인은 즉각 논평을 발표했다. 안 대변인은 "민주당 특유의 떼쓰기 정치공세"라며 "한나라당에 있을 때 합리적인 정치인으로 평가받던 손 대표가 민주당에 가서 상식을 벗어난 억지 부리기를 하는 것이 정말 안타깝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같은 손 대표에 대한 여당의 집중 공격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들어내고 있다. 이춘석 민주당 대변인은 "그만큼 한나라당이 민주당에 대해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는 것"며 "그렇지만 협조를 구해야 할 야당 대표를 일제히 비판하는 것은 공당의 자세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대다수 국민과 전문가, 민주당은 4대강 사업이 곧 운하사업이란 주장을 해왔다"며 "누구의 주장이 옳은지 판단은 국민이 하게 될 것"이라며 여당에 대한 칼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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