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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고유정 첫 재판.. 국민적 관심 방청권 배부
오늘 고유정 첫 재판.. 국민적 관심 방청권 배부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9.07.23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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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전 남편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고유정(36)의 재판이 시작된다.

제주지법 제2형사부(정봉기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고유정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공판준비기 정식 재판 이전에 피고인의 혐의 등을 놓고 검찰과 피고인 측의 의견을 확인하는 자리다.

지난달 12일 경찰로부터 고유정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강력범죄전담 부서인 형사1부 부장검사를 팀장으로 하는 수사팀을 구성해 보강 수사에 매달려왔다.

전 남편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고유정(36)의 재판이 시작된다. 사진=뉴시스
전 남편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고유정(36)의 재판이 시작된다. 사진=뉴시스

하지만 경찰이 고유정이 훼손, 유기한 시신을 찾는데 실패하면서 결국 ‘시신 없는 살인사건’이 됐다.

애초 선임된 5명의 변호인단이 여론 악화를 이유로 사임함에 따라 고유정은 국선변호인과 함께 재판을 준비하고 있다. 고유정은 그동안 자신이 받는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도 ‘우발적 범죄’였다는 주장을 이어온 만큼 살인 행위의 고의성 여부 등을 놓고 검찰 측과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고유정은 지난 5월25일 오후 8시10분부터 9시50분 사이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모(36)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은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법은 고유정 사건이 사회적으로 관심이 높은 만큼 법정 질서 유지를 위해 방청권 소지자만 방청을 허용키로 결정했다. 제주지법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에 따라 첫 공판준비기일이 열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제주지법 제201호 법정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한 시간 전인 오전 9시30분부터 법정 입구에서 방청권을 받아야 한다.

이날 고유정 재판의 방청을 원하는 사람은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된다. 방청이 허용된 좌석 수는 입석 10석을 포함한 총 77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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