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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 수산시장 8차 명도집행.. 점포 35곳 폐쇄·남은 가게 24곳
노량진 수산시장 8차 명도집행.. 점포 35곳 폐쇄·남은 가게 24곳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9.07.23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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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 사업에 맞서고 있는 노량진 구(舊)수산시장 상인들에 대한 법원의 8차 강제 명도집행이 23일 진행됐다.

경찰과 구시장 상인 측 시민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 강제집행은 오전 6시55분께 시작돼 2시간 뒤인 오전 8시50분께 마무리됐다. 법원 집행관 및 수협노량진수산 측 130여명이 투입돼 구시장 내 점포 35곳을 폐쇄됐다. 남은 점포 수는 24곳이다.

법원의 8차 명도집행이 실시된 23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구 노량진수산시장이 각종 집기들이 널브러져 있는 등 처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법원의 8차 명도집행이 실시된 23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구 노량진수산시장이 각종 집기들이 널브러져 있는 등 처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는 강제집행을 막으려 시장에 대기하고 있던 상인들과 강행하려는 수협 측 간 거센 충돌이 벌어졌다. 한 여성 상인은 상의를 탈의하고 명도집행을 막아서기도 했다.

한 상인이 수조에 몸을 담그고 쌓여 있는 에어컨 실외기를 떨어뜨리면서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한 여성 상인은 상의를 벗고 집행에 맞섰다.

이 과정에서 상인 1명과 수협 측 집행인력 1명이 쌍방폭행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돼 경찰에 연행됐다.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는 구시장 건물 노후화 등을 배경으로 2005년 시작된 정책 사업이다. 구시장 일부 상인들이 협소한 공간과 비싼 임대료, 신시장 운영 등을 문제 삼아 이전을 거부했고, 수협과 본격적인 갈등은 2015년부터 시작됐다. 

수협 측은 2017년 4월부터 지금까지 총 8차례의 명도집행을 했다. 올해 이어진 명도집행에서 2월 출입구 폐쇄, 구 시장 활어 보관장 및 구시장 점포 일부 폐쇄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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