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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황병승 자택서 숨진 채 발견.. 경찰 “사망 20일가량 된 것으로 추정.. 국과수 부검 계획”
시인 황병승 자택서 숨진 채 발견.. 경찰 “사망 20일가량 된 것으로 추정.. 국과수 부검 계획”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9.07.24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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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시인 황병승(49)씨가 경기도 고양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구체적인 사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연립주택에 홀로 살던 황씨는 집을 찾은 부모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평소 황씨는 알코올 중독 증세 등으로 건강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인 황병승
시인 황병승

경찰은 황씨가 숨진 지 20일가량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원당 세브란스 병원에 임시 안치된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사인을 밝힐 계획이다.

빈소는 유족의 본가가 있는 경기도 양주에 있는 병원에 차려질 예정이다.

서울예대를 졸업한 황씨는 2003년 ‘파라21’을 통해 등단했다. ‘여장남자 시코쿠’ ‘육체쇼와 전집’ 등의 시집을 통해 평단의 주목을 받았으며 ‘미당문학상’과 ‘박인환문학상’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2016년 문단 내 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 운동 과정에서 고인이 강의를 나갔던 서울예대 캠퍼스에 성추문을 폭로하는 대자보가 붙으며 타격을 받았다.

서울예대를 졸업한 황씨는 2003년 ‘파라21’로 등단했다. 이후 ‘트랙과 들판의 별’, ‘여장남자 시코쿠’, ‘육체쇼와 전집’ 등 시집으로 평단의 주목을 받았으며, 미당문학상, 박인환문학상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2016년 11월 강의를 나갔던 서울예대 캠퍼스에 황씨가 제자들을 추행했다는 대자보가 붙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황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저로 인해 정신적 고통과 상처를 입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참회하는 마음으로 자숙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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