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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신생아 유기 친모 체포.. 남편에게도 거짓말 "내 아이 아니다"
밀양 신생아 유기 친모 체포.. 남편에게도 거짓말 "내 아이 아니다"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7.26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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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최근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신생아 유기하고 달아난 진범인 친모가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해당 사건은 당초 친모로 알려진 여성의 허위 자백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경남 밀양경찰서는 지난 11일 오전 7시께 자신이 낳은 아이를 버린 혐의(영아유기)로 40대 친모 A씨를 붙잡았다고 26일 밝혔다.

 경남밀양경찰서는 지난 25일 영아유기 혐의로 신생아를 유기한 친모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10일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신생아 유기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아기 담요. (사진=경남경찰청 제공)

경찰에 따르면 친모인 A씨는 지난 9일 자신의 화장실에서 아이를 출산한 후 다음날인 10일 밀양의 한 마을 주택 헛간에 자신의 아기를 분홍색 담요에 싼 채 유기했다.

경찰은 최근 산부인과 등을 조사해 A씨가 지난 10일 산부인과를 찾아와 ‘하루 전 집에서 출산했는데 아이는 다른 사람에게 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 조사 결과 유기 장소까지 이동할 때에는 A씨의 남편이 차량으로 태워 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남편에게 "자신의 아기가 아니다"고 거짓말 하고 친모에게 데려다 준다며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서 A씨는 "아기를 양육할 수 없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아기를 양육해 줄 것 같은 집에 두고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최근 친모가 아닌 여성으로부터 범행을 자백을 받은 후 DNA 검사를 의뢰한 결과 해당 여성이 친모가 아닌 것으로 밝혀지자 사건을 재수사했다.

당시 여성은 자신의 딸이 아기를 출산한 후 유기한 것으로 오해해 자신이 범행을 인정하면서 수사에 혼선을 일으켰다.

한편 지난 11일 오전 주택 헛간에서 할머니에 의해 발견된 아기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후 아동보호 양육시설에서 보살핌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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