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경찰이 서울 잠원동 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26일 관리·감독 관할 구청인 서초구청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낮 12시50분께까지 수사관 7명을 투입해 서초구청 건축과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구청 측의 관리·감독에 과실이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관력 자료를 압수해 분석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전날에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구청, 소방 등 관계기관 20여명을 투입해 붕괴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사고 현장 2차 합동감식을 진행 중이다. 감식이 건물 잔해 철거 작업과 함께 진행되는 데다 수도권 전역에 내리는 장맛비로 인해 감식이 언제 끝날지 현재로선 알 수 없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는 리모델링을 하기 위해 철거 중이던 지상 5층·지하 1층 규모의 건물 외벽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3명이 다치고 1명이 숨졌다.
경찰은 건축주 부부와 감리·철거업체 관계자 등 8명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등으로 입건하고 형사과와 지능과 등 다방면의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수사전담팀을 별도로 편성해 사고 원인을 들여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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