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앞 광장서 8월 중순까지 얼음물, 부채 배부
[한강타임즈 정보라 기자] “택시를 운전하다 보면 시원한 얼음물 생각이 간절한데 이렇게 나눔 해주시니 기분도 좋고, 남은 일과도 잘 마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폭염경보가 발령된 지난 29일 광주광역시 동구 지산2동 주민들이 법원 앞 광장에서 무더위에 지친 행인들에게 얼음물과 부채를 나눠줬다고 30일 밝혔다.
지산2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회장 이기종) 주관으로 펼쳐진 ‘다복마을(다 함께 행복한 마을) 오아시스’ 행사는 체감온도가 가장 높은 오후1시부터 3시까지 법원과 검찰청을 찾는 민원인들이 무더위를 식히길 바라는 마음으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를 위한 얼음물은 (사)빛남영화공동체(이사장 이장호)에서 미네랄 해양암반수 100박스(2천4백병)를 후원했다.
지산2동 주민들은 후원받은 생수를 관내 경로당을 비롯해 초등학교, 지역아동센터, 아동시설에 배부하는 한편, 법원 앞 광장에 마을 공유냉장고(아이스박스)를 설치해 8월 중순까지 얼음물 배부를 이어갈 예정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무더운 여름 주민들 스스로 이웃들을 배려하는 사업을 펼쳐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아이템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역사회와 이웃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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