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연구원 보고서 논란... 한국당 “민주당은 해산하라” 규탄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자유한국당이 1일 최근 한일 갈등이 내년 총선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민주연구원의 보고서에 대해 강력 규탄하고 나섰다.

한국당은 “총선에 안보도 경제도 팔아 먹었다”며 “민주당은 해산하라”고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안보 의원총회에서 민주연구원의 총선보고서를 거론하며 "한일갈등에도 그들에게는 정권연장과 표 계산밖에 없었다"며 "무능과 무책임을 넘은 간교한 집권세력이다"라고 힐난했다.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안보 의원총회에서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 의원들이 '한일갈등 총선악용 민주당'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민주당의 총선음모를 막기 위해 총체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지형 자체가 급격히 악화되고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상황에 몰렸는데, 문 대통령은 국민 안전에는 관심이 없다”며 “민주당은 한일갈등도 총선전략으로 보고 있다.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총선음모를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온 국민이 북한 핵 인질이 될 상황인데 대통령은 NSC 한 번 제대로 열지 않고 있다"며 "국민 안전보다 김 위원장 안전을 먼저 염려하는 대통령, 나라 안보보다 선거용 이벤트만 생각하는 이 정권을 믿고 국민 생명과 안전을 맡길 수 있겠나"라고 비난했다.

한편 이날 한국당 의원들은 자유한국당 안보 의원총회에서 ‘한일갈등 총선 악용, 민주당 규탄’, ‘총선에 안보도 경제도 팔아먹은 민주당’ 등의 피켓을 들고 “민주당은 해산하라”고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김정재 한국당 의원은 “엄중한 상황 속에서 경제를 살리고 안보를 지킬 생각은 하지 않고 내년 총선만 생각하는 것이 집권여당이 할 일인가”라며 “야당이 이를 묵과하고 용서할 수 없다. 국민을 선거의 호구로 보는 문재인 정부를 우리는 원치 않는다. 야당으로서 결연하게 맞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