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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단거리 발사체 또 발사... 영ㆍ프ㆍ독 “북미 대화 나서라”
북, 단거리 발사체 또 발사... 영ㆍ프ㆍ독 “북미 대화 나서라”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8.02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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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북한이 오늘 새벽 또 다시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다. 지난달 31일에 이어 이틀 만으로 지난 9일 동안 세 번째 발사다.

이같은 북한의 무력 도발이 계속되자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3개국은 유엔 안보리 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북미 대화에 조속히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응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북한이 지난달 31일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시험사격을 했다고 조선중앙TV가 1일 보도하고 있다. (조선중앙tv 캡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북한이 지난달 31일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시험사격을 했다고 조선중앙TV가 1일 보도하고 있다. (조선중앙tv 캡쳐)

합동참모본부는 2일 "북한은 오늘 새벽 2시59분과 3시23분께 함경남도 영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단거리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함경남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고도 50여㎞로 날아 약 600여㎞를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31일에도 함경남도 원산 갈마 일대에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쐈다. 이 발사체는 고도 30여㎞로 250여㎞를 비행했다.

한미 당국은 이를 놓고 25일과 31일 발사한 발사체가 모두 비슷한 특징을 보이는 데 대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규정했지만 북한은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시험발사였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현재 한미 군당국은 북한 단거리 발사체의 발사지점과 고도, 비행거리 등 양국 정보자산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토대로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북한의 이같은 도발은 북미 간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를 앞두고 협상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일종의 신경전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6월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회동 이후 아직 뚜렷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무력시위는 국제사회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동시에 미국을 향해 적극 대화에 나설 것을 압박하는 카드로 사용된다는 해석이다.

실제로 미국을 제외하고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은 안보리 비공개회의가 열리기도 했다.

회의 뒤 3국은 공동성명을 내고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와 함께 미국과 의미 있는 협사에 임하라고 촉구하고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 단거리고 아주 일반적 미사일로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북한과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기조만큼은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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