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제주 실종 고교생 부검 결과.. “전형적 익사 추정”
제주 실종 고교생 부검 결과.. “전형적 익사 추정”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8.02 18: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제주 해상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남고생 유모(17)군에 대한 부검 결과 익사로 추정된다는 소견이 나왔다.

강현욱(법의학 전공)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일 제주대 의전원 부검실 앞에서 “살아 있을 때 물을 마시면 폐의 변화가 나타나는 데 (유군의 경우도) 이 같은 변화가 확인됐다”며 “전형적인 익사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전신에서 외상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며 “폭행 또는 목을 졸리거나 결박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외부 요인에 의해 사망한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며 범죄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사망 시점은 시신이 발견되기 2~3일 전으로 추정돼 유군은 마지막 행적이 표착된 시점인 지난 29일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강 교수는 명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플랑크톤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제주 서귀포경찰서 관계자는 “부검 결과가 전형적인 익수 소견으로 나왔지만, 범죄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인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앞서 유군의 아버지는 지난달 30일 새벽 아들이 귀가하지 않았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했다.

이후 지난 1일 유군은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해수욕장 앞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이 발견된 해상은 지난달 29일 밤 유군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확인된 장소 인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