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검찰,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의혹 본격 수사 착수
검찰,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의혹 본격 수사 착수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9.08.05 10: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인 '프로듀스X101'의 투표 조작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팬들로 구성된 '프로듀스X101 진상규명위원회'가 CJ ENM 소속 제작진 등을 업무방해, 사기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지난 2일 형사6부에 배당했다.

앞서 진상규명위원회 측은 지난 1일 제작진 등을 고소·고발하면서 "사전에 이미 결과가 정해져 있었다면 아무도 유료 투표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방송사는 공적 책임을 지는 곳인데 국민 프로듀서라는 이름으로 시청자를 기만했다"고 주장했다.

31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CJ ENM '프로듀스 엑스(X) 101'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프로듀스X101'의 투표조작 의혹으로 지난 26일 엠넷 측의 수사 의뢰서를 접수받아 내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오디션프로그램 프로듀스X101 사건과 관련해 오전 CJ ENM 사무실과 문자투표 데이터 보관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CJ ENM 사옥의 모습. 사진=뉴시스
31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CJ ENM '프로듀스 엑스(X) 101'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프로듀스X101'의 투표조작 의혹으로 지난 26일 엠넷 측의 수사 의뢰서를 접수받아 내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오디션프로그램 프로듀스X101 사건과 관련해 오전 CJ ENM 사무실과 문자투표 데이터 보관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CJ ENM 사옥의 모습. 사진=뉴시스

진상위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종영한 프로듀스X101에서 최종 공개된 연습생들의 득표 결과는 일정한 패턴을 반복했다. 1·2위, 3·4위, 6·7위, 7·8위, 10·11위를 기록한 각 연습생들의 득표 차이가 모두 2만9978표로 동일하게 나왔다.

또한 진상위는 7494.442에 특정 숫자를 곱하면 각각 연습생의 득표수와 유사한 값이 도출된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예를 들어 7494.442에 178을 곱하면 133만4010.68인데, 이는 1위를 기록한 김요한의 최종 득표수인 133만4011표와 근사한 값이 나온다.  다른 연습생의 득표수에서도 이러한 패턴이 발견됐다.

이에 프로그램을 제작한 CJ ENM의 엠넷 측은 의혹을 부인해오다가 지난달 24일 "방송으로 발표된 개별 최종 득표수를 집계 및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며 "공신력 있는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해명했다.

이후 수사 의뢰로 내사에 착수한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달 31일 CJ ENM 사무실과 문자투표 데이터 보관업체 등을 압수수색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