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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 고문단, 중재안 제안... 오늘 저녁 ‘통합 or 분당’ 담판
평화당 고문단, 중재안 제안... 오늘 저녁 ‘통합 or 분당’ 담판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8.05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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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최근 당권을 놓고 삐걱대고 있는 민주평화당이 5일 저녁 회동을 열고 당내 갈등 문제에 대한 담판을 짓는다.

현재 당내 고문단이 중재안을 내놓은 가운데 이를 수용해 양측이 화합하고 통합의 결론을 내릴 지, 아니면 결국 분당 수순을 밝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정동영 대표측과 대안정치 측이 오늘 저녁 회동을 갖고 고문단이 제안한 중재안을 놓고 담판을 짓는다 (사진=뉴시스)
정동영 대표측과 대안정치 측이 오늘 저녁 회동을 갖고 고문단이 제안한 중재안을 놓고 담판을 짓는다 (사진=뉴시스)

평화당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30분 서울 여의도 인근 한 식당에서 정동영 대표파와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 연대(대안정치)가 전체 회동을 열고 당의 진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앞서 당내 고문단은 정동영 대표와 대안정치 측의 갈등으로 대외적 분열 이미지의 우려를 표하고 정 대표 측과 대안정치 측의 화합을 유도한 바 있다.

특히 정대철, 권노갑 상임고문 등 고문단은 양측의 화합을 위한 중재안을 내 놓기도 했다.

중재안은 양측이 함께 ‘신당추진기구’를 운영하고 한 명씩 공동대표를 맡는다는 내용이다.

구체적으로는 ▲총선 승리를 위해 새로운 정치세력과 기존 정치세력이 함께 참여하는 새로운 신당추진을 당론으로 정하고 이를 민주평화당이 주도하기 위해 당내 공식 추진 기구를 구성한다 ▲추진기구는 당 대표 및 대안정치 측이 각 1인을 공동위원장으로 추천해서 구성한다 ▲당내외의 새로운 인사들이 폭넓게 제3세력 신당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지원한다 ▲당 화합과 단결을 위해 대안정치는 즉시 당무에 복귀한다 등이다.

이번 중재안은 사전에 정 대표 측과 대안정치 측에 모두 전달됐지만 정 대표는 고문단의 중재안을 받아들이겠다는 반면 대안정치 측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먼저 장정숙 대안정치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임고문들이 애당심과 충정으로 신당 추진의 방법론을 제안한 것에 대해 감사하고 큰 틀에서 동의한다"면서도 "그러나 대안정치는 신당이 제대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당 지도부가 모든 것을 즉시 내려놓는 것이 순서라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안정치는 이날 회동에서 현 당 지도부 즉각 사퇴 요구안을 전달할 계획이다.

진정 제3지대 구축에 뜻이 있다면 그 진정성을 당권을 내려놓는 것으로 입증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반면 정 대표는 고문단의 중재안을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정 대표는 "고문들은 당에 대한 충정으로 함께 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고 생각한다. 지금 (중재안을) 거부하는 것은 명분이 없지 않나. 정치는 명분으로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정 대표는 '대표 및 지도부가 모든 것을 즉시 내려놓는 것이 순서'라며 수용 불가 입장을 전한 데 대해 "대안정치에서는 뭘 내려놓겠다는 것인지 저도 물어 보겠다"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21대 총선에 불출마할 각오가 돼 있는 것인지, 당 지지율 때문에 내려놓아야 한다고 하는데 호남에서의 지지율은 평화당이 민주당과 일 대 일 구도가 되지 않나. 수도권 의석 확보가 안 돼서 제3지대를 말하는 것이라면 현재 자신의 지역구를 내려놓고 수도권에서 출마하겠다는 것인지 등울 물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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