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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시아파 세력 IMN '국가의 적' 선포... 극단주의 세력화 우려돼
나이지리아, 시아파 세력 IMN '국가의 적' 선포... 극단주의 세력화 우려돼
  • 이설아 기자
  • 승인 2019.08.06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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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란 시아파 성향 이슬람운동(IMN), 나이지리아에서 테러단체 지정돼 인권단체들 반발

[한강타임즈 이설아 기자] 지난 7월 30일 국제 비영리 인권 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가 나이지리아 정부 당국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였다. 해당 성명서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법원은 26일 약 400만여 명 규모의 단체 '나이지리아 이슬람운동(IMN)'이 테러와 불법행위 등을 자행하였다는 사유로 이들을 '국가의 적'으로 선포하고 활동을 금지한 것으로 확인된다.

HRW은 이러한 나이지리아 법원의 결정이 "단순 시아파(이슬람 종파 중 하나) 운동에 반대하기 위해 내려진 것으로, 모든 나이지리아 국민의 기본적 인권을 위협한다"며 "나이지리아 정부가 국민의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이번 IMN에 대한 금지 조치를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IMN은 1979년 이란의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Ayatollah Ruhollah Khomeini)의 혁명 성공에 감명받아 설립되었다. 이들은 설립자인 이브라힘 엘 자크자키(Ibrahim el-Zakzaky)를 나이지리아의 정당한 권력으로서 숭상하며 현 정부의 권위를 부정한다. 현재 IMN 측은 해당 판결이 IMN을 배제한 채 일방적으로 내려졌으며, 여태껏 자신들의 법을 준수하며 평화롭게 종교 활동을 해왔을뿐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IMN의 테러조직 규정이 IMN을 나이지리아 북부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무장 단체 보코하람(Boko Haram)처럼 극단주의 세력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조직원 대다수는 교육수준이 상당히 높은 상태로, 2015년의 시위 중 보안군 간의 유혈 충돌 사건을 제외하면 줄곧 온건한 성향을 보여와 그 가능성 여부는 상당히 낮게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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