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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훈련' 시작하자 '발사체' 발사... 北 "새로운 길 모색할 수도" 경고
'한미훈련' 시작하자 '발사체' 발사... 北 "새로운 길 모색할 수도" 경고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8.06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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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북한이 지난 2일 발사체 2발을 발사한 지 사흘만인 6일 새벽 또 다시 2발을 발사했다. 이번에 쏜 발사체는 황해남도에서 내륙을 관통해 동해상으로 날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6일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새벽 황해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2회의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며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 합동군사훈련이 시작된 가운데 6일 새벽 북한이 또 다시 미상의 발사체를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사진=노동신문)
한미 합동군사훈련이 시작된 가운데 6일 새벽 북한이 또 다시 미상의 발사체를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사진=노동신문)

북한은 지난 5월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지난달 25일과 31일, 2일과 오늘까지 13일 동안 네 차례나 발사체를 발사했다.

특히 이날 발사는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된지 하루만에 발사됐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반발로 해석되고 있다.

실제로 북한은 이날 새벽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이번 훈련이 6.12 북미 공동선언과 판문점 선언, 9월 평양공동선언을 노골적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미국을 직접 겨냥해서도 남한에 최신 공격 무기를 끌어들여 군사적 긴장을 높이고 있다고 쏘아붙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약속은 자신들만 지켜야 한다는 법이 없다며 군사적 적대 행위가 계속되는 한 대화의 동력은 사라질 것이고 그 책임은 남한 정부와 미국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자신들의 대화 의욕을 급격히 떨어뜨리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라면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도 있고 값비싼 대가를 치를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발사한 발사체는 서해에서 동해상으로 내륙을 관통해 지난 간 점이 눈길을 끈다.

내륙을 관통하는 것은 적어도 250여㎞ 이상의 사거리가 가능하다는 뜻으로 초기 시험 발사를 하고 안정성이 입증되야 하는 만큼 지난 31일과 2일 발사했다고 주장하는 신형 방사포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실제로 이날 ABC뉴스는 미 행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이날 발사된 두 개의 발사체는 북한이 지난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북한은 지난달 31일 동해상으로 고도 30여㎞, 비행거리 250㎞ 상당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으며, 이틀 만인 지난 2일에도 고도 25㎞, 비행거리 220여㎞ 발사체 2발을 발사한 바 있다.

한미 정보당국은 31일 발사체가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유사한 비행특성을 갖고 있다고 파악한 반면, 북한 측은 이를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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