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광주 클럽 내 붕괴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불법 증축을 진행한 서울 강남의 대형 클럽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이 클럽들은 비상 통로에 적치물을 방치하고 복층을 무단으로 증축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달 1일부터 3일간 강남 소재 클럽 총 7개소에 대한 서울시와 강남구청, 소방 등 유관기관이 합동점검에 나선 결과 총 12건의 위법 사항이 드러났다고 7일 밝혔다. 적발된 위법사항은 영업장소 무단확장 등 식품위생법 위반 6건, 소방 안전시설 미비 등 소방법 위반 6건이다.
경찰에 따르면 점검 결과 신고한 영업장 외에 무단으로 2층을 증축하거나, 비상통로에 적치물을 방치하는 등 위반 사례가 다수 드러났다.
논현동 소재 클럽들의 경우 비상구를 폐쇄하거나 소방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아 적발됐다.
청담동에 있는 한 클럽은 무단으로 2층을 증축해 룸과 테라스로 사용하는 복층 클럽으로 영업하다가 적발됐다. 신사동에 위치한 클럽은 비상통로에 적치물 방치했다. 청담동 클럽의 경우 2층을 불법 증축해 복층 클럽으로 영업을 한 것이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적극 협조, 불법영업 업소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간이었던 지난달 27일 광주 서구 치평동 한 클럽 2층 구조물이 무너져 2명이 숨지고 광주세계수영대회에 참가한 미국 선수 등 25명이 다쳤다. 사고가 발생한 클럽은 과거 불법 증·개축을 마친 상태에서 영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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