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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지역방송국 폐쇄 계획에 정치권, 한 목소리 철회 요구
KBS 지역방송국 폐쇄 계획에 정치권, 한 목소리 철회 요구
  • 이설아 기자
  • 승인 2019.08.07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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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비상경영계획 2019'에 지역방송국 구조조정 계획 담겨...

[한강타임즈 이설아 기자] KBS가 최근 재정상황 회복을 목적으로 '비상경영계획 2019'를 발표함에 따라, 정치권에서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논란의 핵심은 지역방송국 폐쇄 계획이다. 해당 비상계획안에 따르면 순천, 목포, 포항, 안동, 진주, 원주, 충주 등의 7개 지역의 KBS 방송국이 폐쇄된다.

이에 7일 민주평화당 전남도당은 "공론의 장조차 마련하지 않고 주민의 의견을 철저히 배제한 채 일방통행식으로 강행되는 지역국 구조조정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전남도민들과 함께 KBS 지역방송국 폐쇄 계획을 규탄하는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사진=이설아 기자)
전남도민들과 함께 KBS 지역방송국 폐쇄 계획을 규탄하는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사진=이설아 기자)

같은 날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전남 시민들과 함께 정론관을 찾았다. 그는 "KBS의 계획대로 광역단위에 한 개의 방송국만 남겨둔다면 그동안 지역의 공기로서 충실히 해왔던 지역밀착형 보도와 토착비리 감시등의 역할은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KBS의 이번 지역국 폐지계획은 문재인 정부의 지방분권에 역행하는 처사이자 경영실패의 책임을 지역에 전가하는 발상이다"고 규탄했다.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 또한 가세했다. 박 의원은 "지역방송 축소와 관련해서는 수치가 아예 없다. 급조하다보니 알 리가 없을 것"이라며 이번 KBS의 지역방송국 폐지가 재정상황 회복이라는 명분에 부합하지 않음을 지적하였다. 또 그는 이 같은 잘못된 제안이 "중증 환자에게 소화제 처방한 꼴"이라며 "(KBS는) 시청자들이 외면하는 방송을 바로 잡는 게 순서다"고 언급했다.

정치권뿐만 아니라 KBS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KBS 노동조합 지역협의회 특보紙는 "비상경영계획에 지역국 기능 조정안은 단 한 줄로 언급되어 있다. 이는 현 경영진이 지역에 대한 아무런 철학도 없는, 지역을 비용으로밖에 생각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이다"고 신랄히 비판하였다.

한편 KBS의 올해 사업손실액은 약 1019억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한 이번 KBS 비상경영계획 2019에는 지역방송국 폐쇄뿐만 아니라 ▲2020년 프로그램 수를 현행 대비 90% 수준으로 축소 ▲미니시리즈 분량을 기존 70분에서 50분으로 감축 ▲하반기 추가 채용 중단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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