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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신임 검찰총장 예방에 HQ, "어려움에 떠는 국민 없어야"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 예방에 HQ, "어려움에 떠는 국민 없어야"
  • 이설아 기자
  • 승인 2019.08.07 2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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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尹 총장 취임후 간부 60여 명 옷 벗었다 지적...
'중립적이고 공정하게' 거듭 강조

[한강타임즈 이설아 기자] 7일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이 취임 후 국회를 방문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예방한 윤 총장은 이날 "검찰의 법 집행 권한은 국민에게서 나오는 것이고, 검찰은 국민과 함께 가야만 한다. 그렇기에 국민의 민의를 대변하고 대표하는 국회의 경륜 있는 대선배님들이 검찰의 일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여러 가지 지적을 해 주셔 늘 깊이 감사드리고 있다"며 윤 총장의 검찰총장 임명을 적극 반대해 온 바른미래당의 비판을 수용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7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좌)를 예방한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중) (사진=이설아 기자)
7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좌)를 예방한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중) (사진=이설아 기자)

윤 총장의 발언에 앞서 손학규 대표는 "이 정권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사람은 중요한 자리에 가고 정권쪽에 대해서 수사를 한 사람은 한직으로 좌천이 됐다는 얘기가 있다"며 현 정부의 코드 인사 문제를 지적하고, "최근에 (윤석열) 총장이 취임하고 인사 후에 60명 넘는 중견간부 검사들이 사표를 냈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또 손 대표는 "(윤 총장이) 국정원 댓글사건 때 상부의 지시에 정정당당하게 ‘아니다’라고 말씀하신 기억이 아주 생생하다"며 "윤석열 총장께서 가진 강직함과 소신 그리고 개혁적인 의지를 갖고 인사를 더욱더 중립적이고 공정하게 해주시고, 무엇보다도 어려움에 떠는 국민들이 없도록 검찰, 사법정의를 이루는데 큰 역할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말을 맺었다.

한편 윤 검찰총장은 이날 손학규 대표 외에도 문희상 국회의장과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여샹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등을 예방하였다.

검찰 소관 위원회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여상규 위원장은 "여야 편향되지 않게 중립적으로 해주시면 그게 저의 바람"이라며 중립성을 요구한 손학규 대표의 요구와 일맥상통하는 말을 윤 총장에게 전했다. 반면 비판적 메시지를 전달한 문희상 국회의장은 윤 총장에 자신의 친필휘지를 전달하며 "적폐수사를 전광석화·쾌도난마처럼 해달라"고 주문하였다.

현재 여상규 위원장은 패스트트랙 국면에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는 중으로, 여 위원장과 문 의장의 말이 자못 의미심장하게 들리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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