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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우리 일본' 발언에 "소시오패스냐" 여야 비난 쏟아져
나경원 '우리 일본' 발언에 "소시오패스냐" 여야 비난 쏟아져
  • 이설아 기자
  • 승인 2019.08.08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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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원내대표, 국회 운영회의에서 '우리 일본'이라 발언해...
"단순 말버릇에 불과" 해명

[한강타임즈 이설아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6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우리 일본'이라고 지칭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큰 논란이 일고 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우리 일본이 7월에 이야기한 다음 한 달 동안 청와대나 정부에서 나온 거는 죽창과 추경 탓, 지소미아 파기, 뭐 이런 이야기밖에 없습니다."라고 발언한 것으로 확인된다.

6일 국회 운영위 회의에서 발언 중인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사진=국회방송)
6일 국회 운영위 회의에서 발언 중인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사진=국회방송)

이에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7일 논평을 통해 "제1야당 원내대표의 입에서 그런 표현이 서슴없이 나오는 것도 참으로 민망한 일이고, 이런저런 경우를 일일이 들어가며 해명하고 전전긍긍하는 모습도 참으로 안쓰럽다"며 "한국당과 나 원내대표는 말버릇이자 단순한 습관으로 인한 해프닝일 수 있었던 ‘우리 일본’ 한 마디에 왜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공분하고 있는지 그 연유를 진지하게 살펴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한국당 측은 이번 나 원내대표가 평소 '우리'라는 단어를 습관적으로 사용한다며 단순 해프닝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우리 기자들', '우리 협회' 등 평상시 나 원내대표가 공개석상에서 '우리'를 사용하던 사례들도 함께 공개하였다.

김정재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의 유치함과 한심함에 한숨만 나올 뿐이다"며 "야당 원내대표의 단순 말실수를 놓고 논평까지 내가며 ‘친일’로 몰아붙이는 모습을 보니,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국민을 친일 반일로 편 가르라'는 민주연구원의 지령을 충성을 다해 따르려는 모양이다"라고 최근 논란이 된 민주연구원 내부보고서의 사례를 들어 나 원내대표에 대한 비판을 희석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나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비판한 것은 민주당뿐만이 아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과 홍성문 민주평화당 대변인,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도 각각 "국민이 나 원내대표의 진심을 오해하는 이유가 궁금하다면 스스로 발언과 행보를 돌이켜보라", "국민 정서에 대한 공감대가 전혀 없는 소시오패스이거나 ‘토착왜구’의 본심이 드러난 것", "한국당의 동맹은 ‘우리 일본’이라는 점이 명확해졌다"고 날 선 비난을 이어갔다.

현재 자유한국당은 일본제품 불매 운동인 '노 재팬(No Japan)' 운동에 함께 보이콧 대상으로 오를 만큼 친일 행각을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인터넷상에서는 나경원 원내대표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이름을 합성한 '나베'라는 호칭이 공공연하게 불릴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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