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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 비당권파 탈당 예고에 ‘호남 요동’... ‘제2의 국민의당’ 뜨나?
평화당 비당권파 탈당 예고에 ‘호남 요동’... ‘제2의 국민의당’ 뜨나?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8.08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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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민주평화당 내 비당권파인 이른바 대안정치연대가 오는 12일 탈당을 예고한 가운데 광주ㆍ전남 등 호남지역 정치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탈당을 예고한 10명의 의원들 중 7명이 모두 광주ㆍ전남을 지역구도 둔 의원들로 총선을 앞두고 내홍을 겪고 있는 바른미래당 호남 출신 의원들까지 합류해 제3지대 신당 창당도 점쳐지고 있다.

8일 평화당 유성협 원내대표는 “이념을 떠나 민생정치에 동의하는 모든 이들이 모여 새로운 제3지대 신당을 건설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대안정치연대 회의에서 유성엽 원내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대안정치연대 회의에서 유성엽 원내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현재 평화당 탈당을 예고한 대안정치 소속 의원들은 10명으로 이중 광주ㆍ전남 지역구 의원은 천정배, 박지원, 장병완, 윤영일, 이용주, 정인화, 최경환 의원 등 7명이다.

이날 이들 의원들이 제3지대 창당의 신호탄을 쏘면서 바른미래당 호남 지역구 의원들도 앞으로의 행보를 결정해야 될 때가 된 셈이다.

탈당에 대한 기자회견을 오는 12일로 잡은 것도 결단을 위한 시간적 여유를 둔 것으로 보인다.

사실 현재 바른미래당 호남 지역구 의원들은 이전 국민의당에서 한솥밥을 먹던 이들로 정치적 이념도 대안정치와 더 가깝다.

더구나 최근 바른미래당 사정도 이들의 물리적 합류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손학규 대표와 오신환 원내대표 등 강대 강 대결구도에 최근 나경원 한국당 대표의 유승민 의원과의 통합 발언이 터져나오면서 이같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특히 현재의 당 지지율로는 얼마 남지 않은 내년 총선에서 몰락할 수 있을 것이라는 위기감도 합류 가능성에 한 몫을 하고 있다.

현재 광주·전남지역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은 박주선, 김동철, 권은희, 주승용 의원 등이다.

다만 제3지대 신당이 호남지역에서 어느 정도의 파급력을 가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미지수로 남는다.

대선 주자급 마땅한 인물이 아직 없는데다 호남 출신 의원들이 모두 호남 출신 의원들로 자칫 지역 한계를 벗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광주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국민의당 출신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 의원들 모두 지난 분당의 잘못을 느끼는 한편 내년 총선의 대안이 제3지대론 밖에 없다는 데 공감하고 있는 것 같다"며 합류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국민의당이 광주·전남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던 것처럼 제3지대 신당이 내년 총선에서도 지지를 받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우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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