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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논란 속 김재원 의원, 이전에도 '추경보다 지역구' 발언해
[단독] 논란 속 김재원 의원, 이전에도 '추경보다 지역구' 발언해
  • 이설아 기자
  • 승인 2019.08.09 0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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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넘은 '쪽지 예산' 지역구 챙기기 논란 휩사인 김재원 의원
이전 기자회견 자리서도 수 차례 "지역구 가겠다" 언급해

[한강타임즈 이설아 기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직을 맡은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이전부터 지속해 추가경정예산안 삭감을 요구해온 김 의원이 한국당 의원들에게만 내년도 정부 예산에 관심 사업들을 반영해주겠다는 공문을 발송해서이다. 위원장이 같은 당만을 상대로, 지역구의 '쪽지 예산' 민원을 대놓고 주고받는 사실에 여야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8일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민생은 팽개치고 선거만을 의식하는 자유한국당의 민낯이라 아니할 수 없다"며 "예결위원장이 가진 권한을 정파적으로 이용해 선거대비용 '쪽지 예산'을 미리 챙기고자 했다면 그것은 사전선거운동이요, 국민 우롱 행위"라고 지적한 이후, 김재원 의원의 위원장직 사퇴를 촉구했다.

지난 7월 22일 추경 심사 중단 문제로 기자회견 중인 김재원 의원의 모습 (사진=이설아 기자)
지난 7월 22일 추경 심사 중단 문제로 기자회견 중인 김재원 의원의 모습 (사진=이설아 기자)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 또한 "(김재원 의원의 행동이) 참으로 가볍고 부적절한 처신이다. 사적 의식과 공적 의식을 구분하지 못하는 위인"이라며 "예결위원장은 국가 예산의 '무거운 짐' 내려놓고 자기 지역 '쪽지 예산'이나 챙기기 바란다"고 김재원 의원을 적극 규탄했다.

유상진 정의당 대변인은 "무의미한 정쟁으로 추경의 발목을 잡고 있던 한국당이 뒤에서는 자당 의원들의 지역구 쌈짓돈을 꼼꼼하게 챙기면서 내년 총선에 대비하는 이중적 행태를 보였다"며 "그저 지역 자당 의원들을 뒤로 챙기면서 기분 좋아 거하게 술 한 잔 한 것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음주 위원회 참여'로 최근 물의를 빚은 김재원 의원의 과거 행적까지 꼬집었다.

김재원 의원이 본분을 망각하고 자신의 총선 준비에만 치중한 일은 이뿐만 아니다. 지난 7월 22일, 국회 추경 심사 중단을 선언한 사유를 밝히기 위해 기자회견을 한 김재원 의원은 예산결산위원장의 직분으로 기자들 앞에 섰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는 지역구에 내려가겠다", "지역에서 민원을 처리하겠다"며 강조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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