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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엽 의원 "춘천 레고랜드 재건설 중단해야"
유성엽 의원 "춘천 레고랜드 재건설 중단해야"
  • 이설아 기자
  • 승인 2019.08.09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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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 총괄개발협약(MDA) 불공정하게 체결돼...
"최문순 도지사 고발했다" 밝혀

[한강타임즈 이설아 기자] 지난 2일 강원도는 주식회사 강원중도개발공사(GJC)가 이전 시공사였던 STX건설과 약 5만 8688㎡의 휴양형 리조트 사업부지 매매 계약을 별도로 체결함에 따라 손해배상 소송 문제를 원활히 해결하였다고 발표하였다. 또 GJC는 레고랜드의 추가 투자금 600억 원을 레고랜드 브랜드를 소유한 영국 멀린社에 지급해 건설 정상화 수순을 밟아나가고 있다.

그러나 시민단체의 반대는 여전히 거세다. 특히 레고랜드의 부지에서 청동기 문화유적들이 다수 출토된 바 있어 이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상당하다. 또 레고랜드 개발 과정에서 강원도 측이 멀린과 맺은 계약이 불공정거래였다는 주장이 제기돼 강원도의 사업 추진에 있어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국회 정론관에서 레고랜드 건설 중단을 촉구하는 유성엽 의원 (사진=이설아 기자)
국회 정론관에서 레고랜드 건설 중단을 촉구하는 유성엽 의원 (사진=이설아 기자)

유성엽 민주평화당 의원은 이에 춘천중도선사유적지보존본부와 함께 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해 춘천 레고랜드의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유성엽 의원은 "춘천 레고랜드 건설은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를 말살하는 것"이라며 "레고랜드 총괄개발협약(MDA)의 관련자를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 의원은 또 "최문순 지사와 정만호 경제부지사, 전홍진 전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을 지방재정법 제37조 투자심사,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과 제35조 대부계약의 해지 등을 위반한 혐의로 형사 고발했다"며 레고랜드 MDA가 위법하게 성립됐다고 주장했다.

야당 측은 600억 원의 추가 투자금 문제가 발생했을 당시, 레고랜드 건설을 주도해온 더불어민주당에 MDA의 재검토 혹은 파기를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춘천 레고랜드의 계약사들이 멀린의 요구에 따라 모두 비공개 처리된바, 레고랜드 건설 철회에 따른 위약금이 얼마인지조차 파악할 수 없어지며 최문순 강원도 지사에 대한 비판도 고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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