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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얼굴 좀 보자’ 제주지법 앞 100명 넘게 몰린 시민들
‘고유정 얼굴 좀 보자’ 제주지법 앞 100명 넘게 몰린 시민들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9.08.12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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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전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및 유기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고유정(36)이 첫 공판에 출석한 가운데 피의자 고유정을 보기 위해 법원 앞은 시민들로 북적였다.

이날 오전 10시 제주지법 201호 법정에서는 살인 및 사체훼손유기 혐의로 기소된 고유정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

12일 오전 제주지법에서 전 남편을 잔혹하게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36)의 첫 공판이 열리는 가운데 일반인 방청객들이 공판을 보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뉴시스
12일 오전 제주지법에서 전 남편을 잔혹하게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36)의 첫 공판이 열리는 가운데 일반인 방청객들이 공판을 보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뉴시스

앞서 고유정은 지난달 23일 열린 공판 준비기일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당시엔 출석의무가 없었지만 이번엔 정식공판이므로 반드시 출석해야 할 의무가 있다.

제주지법은 이번 사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 점을 고려해 고유정 재판에 대해 선착순으로 방청권을 배부하기로 했다. 방청권 배부는 제주지법이 개청한 이후 첫 사례다.

201호 법정 좌석 67석 중 일반 방청객 좌석 수는 39석에 불과해 제주지법 앞에는 이날 새벽 5시30분부터 방청권을 얻기 위해 100명이 넘는 시민들이 몰렸다.

법원 직원은 오전 9시부터 차례대로 시민들의 신분증을 확인한 뒤 방청권을 나눠줬다. 선착순으로 배부하는 탓에 끝내 방청권을 받지 못한 시민들은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한편 고유정은 지난 5월25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은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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