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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 1년6개월 만에 분당... 정의당 보다 적은 '의석수 4석'
민주평화당, 1년6개월 만에 분당... 정의당 보다 적은 '의석수 4석'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8.12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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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 평당원협의회 "흔들림 없이 평화당 깃발 지킬 것"
바른미래 손학규 대표 "바른미래당과는 아무 상관 없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민주평화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 연대(대안정치)'가 12일 결국 집단 탈당을 선언했다. 이에 민주평화당은 창당 1년6개월 만에 분당의 길에 접어들게 됐다.

특히 대안정치 의원 10명과 함께 대안정치 집단 탈당과는 별개로 김경진 의원까지 탈당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평화당은 이제 정의당 보다 적은 4석의 의석수만 남게 되면서 제3 야당의 입지도 무너지게 됐다.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민주평화당 내 제3지대 구축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유성엽 의원이 민주평화당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용주, 박지원, 장병완, 장정숙, 유성엽, 천정배, 김종회, 최경환, 윤영일 의원. (사진=뉴시스)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민주평화당 내 제3지대 구축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유성엽 의원이 민주평화당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용주, 박지원, 장병완, 장정숙, 유성엽, 천정배, 김종회, 최경환, 윤영일 의원. (사진=뉴시스)

대안정치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변화와 희망의 밀알이 되겠다"며 집단 탈당을 선언했다.

그러면서 "제3세력을 다시 튼튼하고 건강하게 결집시키면서 시민사회와 각계 전문가가 대거 참여하는 대안 신당 건설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대안정치는 김종회, 박지원, 유성엽, 윤영일, 이용주, 장병완, 장정숙, 정인화, 천정배, 최경환 의원 등 10명이다.

탈당은 9명이 단행한다. 대안정치 대변인인 장정숙 의원의 경우 국민의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평화당에서 활동 중이나 바른미래당 소속이어서 탈당계가 아닌 당직사퇴서를 제출하게 된다.

여기에 김경진 의원도 이와는 별개로 탈당을 결정한 것으로 대안정치는 전했다.

이날 이자리에서 이들은 탈당을 선언하며 "기득권 양당체제를 극복해야 할 제3정치세력은 현재 사분오열하고 지리멸렬한 상태에서 기득권 양당에 실망한 민심을 받들 수 있는 준비와 능력이 부족한 상태"라며 "이제 우리부터 스스로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기득권 양당체제 극복과 한국정치 재구성을 위한 새로운 대안 모색에 나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대안정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두렵다고 주저앉아 있으면 아무것도 변화할 수 없다'고 말씀했듯이 저희는 오직 국민만 보고 '무소의 뿔처럼' 흔들림 없이 변화와 희망의 길을 찾아갈 것"이라며 "저희의 미약한 시작이 한국 정치의 변화와 재구성을 위한 희망의 불씨가 되기 기대한다. 국민통합과 민생을 먼저 생각하는 정치에 동의하는 모든 분들의 동참을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반면에 이날 탈당 기자회견 전 민주평화당 전국평당원협의회는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집단 탈당 사태에 대해 개탄스럽다며 평화당의 깃발을 흔들림 없이 지켜내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평당원협의회는 "평화당 깃발이 국민들 가슴 속에 온전히 뿌리내리기도 전에 떴다방처럼 의원들 스스로 소속 정당을 부정하고 새로운 길을 간다는 패거리 정치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당원이 주인이라 말하면서도 정작 당원들은 코뚜레에 꿰어 민주당에서 국민의당으로 또 평화당으로 따라 왔다"며 "당원들을 소모품이나 꼭두각시로 취급하는 것은 기득권 정치의 생존권만 우선하는 저열한 행위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평당원협의회는 "국민의당이 분당된 배경은 안철수 대표의 독단과 조급함으로 궤도를 벗어난 부분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당내에 원인 제공자가 있었다는 게 정설이다"며 "평화당의 분당사태는 국민의당 분당과 똑같은 복사본이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자성과 성찰은 없고 당원들을 코뚜레 해 이리저리 끌고 다니는 오만과 착각은 버려야 한다"며 "현명한 농부는 연장을 탓하지 않는 것처럼 유능한 정치인은 주어진 환경을 탓하지 않는다. 흔들림 없이 평화당의 깃발을 지켜낼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평화당의 집단 탈당과 관련해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평화당에서 일어나는 것은 바른미래당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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