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탈북민 40대 여성과 6살 아들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2시 30분께 관악구 봉천동 한 임대아파트에서 탈북자 한모(42) 씨와 아들 김모(6) 군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수도검침원이 한씨의 집이 요금 미납으로 단수 조처됐음에도 별다른 소식이 없이 방문했다가 악취가 나는 것을 확인해 관리인에게 알렸다. 이후 아파트 관리인은 강제로 창문을 열고 들어가 숨져 있는 모자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정황이나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 발견 당시 식료품이 거의 없던 것으로 미뤄 아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탈북민 한씨는 초기 정착을 비교적 원만하게 했으며, 정착 후 중국으로 건너갔다가 귀국 후 지난해 10월 서울 관악구로 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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