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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 앞두고 ‘사노맹’ 소환... 조국, “부끄럽지 않다”
인사청문 앞두고 ‘사노맹’ 소환... 조국, “부끄럽지 않다”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8.14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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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최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과거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전력이 소환됐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조 후보자의 이같은 이력이 법무부장관 임명에 부적합하다며 정조준하고 있다.

이에 조 후보자는 14일 “28년 전 그 활동을 한번도 숨긴 적이 없다”며 “자랑스러워하지도 부끄러워하지도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사직로 적선현대빌딩으로 출근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사직로 적선현대빌딩으로 출근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인사청문회에 앞서 이같은 ‘색깔 공세’에 정면으로 맞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날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사무실로 출근하기 전 조 후보자는 기자들에게 "먼저 논란이 되고 있는 현안에 대해 몇 말씀을 드리겠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장관 후보자가 되고 나니 과거 독재정권에 맞서고 경제민주화를 추구했던 저의 1991년 활동이 2019년에 소환됐다. 저는 28년 전 그 활동을 한 번도 숨긴 적이 없다. 자랑스러워하지도 않고 부끄러워하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대 청년 조국은 부족하고 미흡했다"며 "그러나 뜨거운 심장이 있었기 때문에 국민의 아픔과 같이하고자 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향후 비가 오면 빗길을 걷겠다. 눈이 오면 눈길을 걷겠다"며 "제 소명을 다하겠다. 더 상세한 내용은 국민의 대표 앞에서 소상히 밝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조 후보자는 ‘사노맹’ 관련 입장을 묻는 기자들에게 “인사청문회에서 모두 말씀드리겠다”는 입장이었지만 하루 만에 반박에 나선 것이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언론에서 많은 보도가 있었고 국회에서 더 소상히 밝힐 수 있겠지만 약간 말씀을 드리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조 후보자는 울산대 교수로 근무하던 1993년 사노맹 산하 조직으로 '남한사회주의과학원'을 결성하고 이적 표현물을 제작했다는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구속돼 6개월간 수감생활을 한 바 있다.

이후 대법원은 1995년 그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국제 앰네스티는 그를 '양심수'로 선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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