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74주년 광복절을 맞은 15일 문재인 대통령은 “어떤 위기에도 의연하게 대처해 온 국민들을 떠올리며 우리가 만들고 싶은 나라,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다시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거행된 광복절 경축식 경축사에서 “과거를 성찰하는 것은 과거에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과거를 딛고 미래로 가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광복의 그날, 벅찬 마음으로 건설하고자 했던 나라, 그리고 오늘, 우리가 그 뜻을 이어 만들고자 하는 나라를 국민들과 함께 그려보고자 한다"며 "우리가 원하는 나라는 함께 잘사는 나라, 누구나 공정한 기회를 갖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나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만강을 건너 대륙으로, 태평양을 넘어 아세안과 인도로, 우리의 삶과 상상력이 확장되는 나라, 우리의 경제활동 영역이 한반도 남쪽을 벗어나 이웃 국가들과 협력하며 함께 번영하는 나라"라고 덧붙였다.
특히 문 대통령은 “74년이 흐른 지금 우리는 세계 6대 제조강국, 세계 6대 수출강국의 당당한 경제력을 갖추게 됐다”며 “국민소득 3만 불 시대를 열었고, 김구 선생이 소원했던 문화국가의 꿈도 이뤄가고 있다. 그러나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는 아직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것은 아직도 우리가 충분히 강하지 않기 때문이며 아직도 우리가 분단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나는 오늘 어떤 위기에도 의연하게 대처해온 국민들을 떠올리며 우리가 만들고 싶은 나라,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다시 다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광복절 경축식은 독립기념관에서 열렸다. 독립기념관에서 광복절 정부경축식이 개최되는 건 2004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
경축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이인영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오신환 원내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윤소하 원내대표 등 5당 지도부들이 모두 참석했다. 다만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개인 일정으로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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