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장애인단체, '황교안ㆍ하태경' 인권위 진정... ‘벙어리’ 발언 장애인 차별”
장애인단체, '황교안ㆍ하태경' 인권위 진정... ‘벙어리’ 발언 장애인 차별”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8.16 14: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장애인단체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을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공식석상에서 '벙어리'라는 표현을 쓴 것은 명백한 ‘장애인 차별’ 발언이라는 문제 제기다.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와 장애인 64명은 16일 “아직까지 아무런 사과와 재발방지에 대한 얘기 한마디 없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시정조치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장애인단체가 황교안 대표와 하태경 최고위원의 벙어리 발언을 문제삼아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사진=뉴시스)
장애인단체가 황교안 대표와 하태경 최고위원의 벙어리 발언을 문제삼아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사진=뉴시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7일 한국당 대표 및 최고위원 증진 연석회의 발언에서 하 최고위원은 11일 페이스북 게시물에 각각 ‘벙어리’라는 어휘를 사용했다.

이들에 따르면 "벙어리라는 표현은 사회적 차별과 혐오를 조장하는 장애인 비하 표현으로, 오래 전부터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며 "본인들이 누군가를 공격하고 모욕하기 위해 (이 같은 표현을) 사용하는 행위는 특히 국회의원의 위치와 역할을 고려할 때 매우 심각하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시정조치를 요구했지만 모르쇠로 일관하고 같은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며 "황 대표와 하 최고위원은 장애인을 국민이 아닌 정치적 쇼에 동원하는 하찮은 사람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강력한 시정권고를 통해 다시는 이런 악의적인 행위가 국회 안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해주실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이 제출한 진정서에는 ▲황 대표와 하 최고위원의 공개 사과 ▲국회의원과 당직자 전원에 대한 장애인 인권교육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 및 가이드라인 수립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