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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 10주기에 여야 5당 한 목소리 추도
김대중 전 대통령 10주기에 여야 5당 한 목소리 추도
  • 이설아 기자
  • 승인 2019.08.18 1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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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 무지개 같이 떠오르는 나라' 만들겠다...
고인 업적 칭송하며 DJ 정신 승계 다짐해

[한강타임즈 이설아 기자] 김대중 前 대통령의 서거 10주년을 맞아 여야 모두 한 목소리로 추모에 나섰다.

18일 오전 서울 국립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故 김대중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 참여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김대중 대통령은 위대한 민주투사이자 정치가"라며 "한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평생을 바치고 결국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룩했다"고 고인의 업적을 평가했다. 또 이해찬 대표는 "故 김대중 대통령님의 반듯한 족적이 있기에 저와 민주당은 항상 그 뒤를 따라 걸을 것이다. 고인께서 걸으셨던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와 통합, 혁신과 번영의 길이 저희들의 길이며 이 나라가 걸어야 할 길이다"라며 민주당의 DJ의 정신을 승계하겠다고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지난 6월 14일 국립현충원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故 이희호 선생의 추모식에 이낙연 국무총리가 고개를 숙이는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지난 6월 14일 국립현충원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故 이희호 선생의 추모식에 이낙연 국무총리가 고개를 숙이는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또한 추도식에 참여했다. 그는 "최규하,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전직 대통령과 현직 김대중 대통령님 함께 찍은 한 장의 사진이 기억난다"며 "정치 보복이 없던 그 장면이 우리 국민들이 갈망하는 통합과 화합의 역사적 상징이다"고 언급했다. 또 "(DJ는) 한일 대중문화의 교류와 개방을 결정해 오늘날 한류의 기원을 열었다"며 최근 한일 갈등에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정부 여당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김대중 대통령이 강조했던 '굳건한 한미동맹', '김대중-오부치 선언' '김대중-김정일의 상호존중', '연합정치'를 언급하며 오늘날 정치가 한미·한일·남북 및 국내 정치상황에서 DJ를 본받아 진정한 협치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손 대표는 "(DJ는) 자기 사람을 마다않고, 비서실장을 ‘TK인사’로, 전 정부의 국무총리를 '주미대사’로, 연립정부 상대방 인사를 ‘재경부 장관’에 임명해서 정치를 안정시키고, 외교와 경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며 정부의 최근 개각 인사 논란을 연상시키는 발언을 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지난 13일 30권의 김대중 전집이 발간된 사실을 먼저 언급했다. 정동영 대표는 "30권 김대중 전집은 김대중학의 출발을 의미하며 12명의 한국 대통령 가운데 최초로 김대중학이라고 명명되는 대통령을 갖게 된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언급하며 각종 외교 정책에서 혜안을 보였던 DJ 덕분에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날에도) 우리와 함께 있다. (그의) 인생과 철학과 실천이 우리의 갈 길을 밝혀주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DJ를 칭송했다.

마지막으로 유상진 정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인생은 생각할수록 아름답고 역사는 앞으로 발전한다'고 적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마지막 일기를 인용했다. 6.15 남북 공동선언 및 건강보험 통합 등 고인의 업적을 언급하며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자유가 들꽃처럼 만발하며 통일에의 희망이 무지개 같이 떠오르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김대중 대통령의 염원을 부디 문재인 정부가 잘 받들어 앞으로 전진해 나가주시기를 바란다"고 부탁했다. 또 유 대변인은 "정의당은 ‘정치는 국민의 손을 잡고 반발 앞으로 가야한다’는 고인의 말씀을 기억하며, 국민과 함께 그가 평생에 추구한 민주주의와 인권, 남북 통일과 동북아 평화, 그리고 복지국가를 향해 끊임없는 노력과 도전을 이어 나갈 것임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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