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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한당 해체 동요 메들리 영상'에 '아동학대' 논란 불거져
'자한당 해체 동요 메들리 영상'에 '아동학대' 논란 불거져
  • 이설아 기자
  • 승인 2019.08.18 1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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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 해체 주장 행사서 청소년들 '자유한국당 해체' 노래해
시민들 "아이들 동원 무섭고 소름끼쳐" vs "아이들의 정치적 견해 존중해야"

[한강타임즈 이설아 기자] 최근 10대 초반으로 보이는 청소년들이 '자유한국당 해체'를 요구하는 내용으로 개사된 동요와 만화 노래를 제창하는 영상이 확산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어린 학생들을 정치적 도구로 이용한 일종의 아동학대라는 것이다.

영상은 지난 14일 오후 광화문 북측광장에서 개최된 '2019 자주통일대회' 행사 중 일부 장면이다. 해당 행사는 ▲한미동맹 해체 ▲미군 없는 한반도실현 ▲아베 도발 분쇄 등을 요구하며 3부에 걸쳐 진행됐다.

(사진=주권방송 유튜브 캡쳐)
(사진=주권방송 유튜브 캡쳐)

논란이 된 '만화 주제가 개사곡 메들리'는 초등학생을 포함한 여러 연령층으로 구성된 '국민주권연대 통일선봉대'의 무대로 학생들은 "요리 보고 조리봐도 음음 자한당은 토착왜구(아기공룡둘리 개사)", "친일이 제일 좋아 자한당 모였다(뽀로로 개사)", "자한당 해체해 황교안 구속 총선은 한일전 자한당 해체(달려라 하니 개사)" 등의 가사를 담은 노래를 합창했다.

17일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공개한 인터넷언론사 '주권방송'은 "청소년 통일선봉대가 동요와 만화주제가를 재치있게 바꿔불렀다"며 극찬하였으나 시민들의 반응은 대부분 싸늘하다.

영상 댓글에는 "아이들을 정치에 이용하는 게 무섭고 소름끼친다", "애들이 뭘 안다고 저런걸 시키냐"라는 비판이 큰 공감을 얻고 있다. 반면 "요즘 아이들이 얼마나 똑똑한데 시킨다고 하겠냐", "아이들의 정치적 견해를 존중해라"라는 반박의 의견도 있다.

이에 대해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초등학교때 인천시립어린이합창단원으로 배운 노래들을 지금도 읊조리고 있다"며 어렸을 때 배운 가치관이 평생을 이어져 내려간다고 주장하며 "너희들은 이 아이들의 인생에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건지 알고나 있냐? 이 나쁜 사람들아"고 행사 주최측을 강력히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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