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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그룹 임병석 회장 구속...정관계 로비 수사대상
C&그룹 임병석 회장 구속...정관계 로비 수사대상
  • 신공명
  • 승인 2010.10.24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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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 원대 사기 대출과 배임 혐의 등으로 C&그룹 임병석 회장이 구속됐다.

검찰은 임 회장에 대한 분식회계와 사기대출, 배임 등에 대한 혐의와 횡령과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집중적 조사할 방침이다.

임 회장은 계열사인 C&우방의 부실을 숨기기 위해 회계장부를 허위로 작성한 뒤 대구은행 등에서 천억 원이 넘는 대출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C&중공업 등 주력 계열사 자금 수백억 원을 부실 계열사에 지원해 C&중공업에 손해를 끼치고, 시세를 조정한 혐의도 집중 추궁할 전망이다.

검찰의 관심은 앞서 말씀드린 혐의보다 임 회장이 회삿돈을 어느 정도 횡령했고, 사세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를 했는지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당시 인수 합병을 통해 그룹의 몸집을 불리는 과정에서 정관계 인사들을 상대로 대출 청탁 등을 했는지에 대한 집중 조사가 이뤄진다.

또, 2006년과 2007년 C&중공업이 목포와 거제도에 조선소를 짓는 과정에 정관계 인사들을 상대로 인허가 청탁 여부와 2008년 C&우방과 C&중공업이 경영 위기를 맞으면서 워크아웃과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과정에서 여권 인사들에게 돈을 주고 도움을 청했는지도 집중 수사 대상에 올라있다.

특히 검찰 안팎에서는 이미 전, 현직 국회의원 서너 명이 C&그룹의 로비 대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임 회장은 정관계 로비뿐만 아니라 횡령 혐의마저 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앞으로의 검찰 수사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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