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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통시신' 장대호 선량한 얼굴에 가려진 잔혹함.. "순해 보이는데 살인을?"
'몸통시신' 장대호 선량한 얼굴에 가려진 잔혹함.. "순해 보이는데 살인을?"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8.21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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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자신이 일하던 모텔에 투숙한 손님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장대호(38)의 신상공개가 결정됐다.

경찰은 장대호가 조사를 받기 위해 21일 오후 2시 고양경찰서로 출석할 때 모자와 마스크 등을 착용시키지 않을 계획이다.

한강 몸통 시신사건 피의자 장대호 /사진=JTBC 뉴스 캡처
한강 몸통 시신사건 피의자 장대호 /사진=JTBC 뉴스 캡처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20일 오후 한강 토막살인 사건 피의자에 대한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범죄의 잔혹성과 중대성 등을 감안해 한강 토막살인 피의자 장대호(38)의 신상을 일반에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심의위원들은 사체를 토막 내 유기하는 등 범죄가 잔혹하고, 시신을 훼손한 도구가 확보되는 등 증거가 명확한 점, 피의자의 태도 등을 감안해 공개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대호의 얼굴은 사진 배포 없이 이날부터 언론 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의 조치를 하지 않음으로써 대중들에게 공개한다.

경찰은 강호순 연쇄살인사건(2009년) 이후 2010년 4월 특강법에 신설된 ‘8조 2항(피의자의 얼굴 등 공개)’을 근거로 흉악범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고 있다. 최근 사례는 제주 전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구속 기소된 고유정(36)을 비롯해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김성수(30), 노래방 손님 토막살인사건의 변경석(35), 재가한 어머니 일가족을 살해한 김성관(37), ‘어금니 아빠’ 이영학(37), 아파트 방화살인 사건의 안인득(42) 등이 있다.

앞서 장대호는 지난 8일 오전 서울 구로구 자신이 일하는 모텔에서 투숙객(32)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지난 12일 여러 차례에 걸쳐 훼손한 시신을 한강에 유기한 혐의(살인 및 사체손괴, 사체유기)로 구속됐다.

장대호는 취재진 앞에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다음 생애에 또 그러면 너 또 죽는다”고 막말해 충격을 주기도 했다.

한편 장대호의 얼굴을 본 누리꾼들은 "순하게 생겼는데 사람을 얼굴보고 모른다", "자수했는데 얼굴 공개는 좀 그렇네" 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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