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동 확대시 연간 500만원 절감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동 주민자치회에서 운영하는 각종 프로그램 수강료 카드수납 시 카드대행사에 지급하는 수수료율을 대폭 인하해 눈길을 끌고 있다.
기존 2.75%에 달했던 카드수수료율은 신용카드 결제시 0.8%, 체크카드는 0.5%만 지급하면 된다.
이에 구는 앞으로 연간 500만원의 주민자치회 기금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구에 따르면 금년 초 금융위원회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대책’과 ‘카드수수료 종합개편 방안’을 내놓았지만, 지방자치단체의 ‘주민자치회’는 대표가맹점인 전자 지급결재대행업자(PG)를 통해 카드결재를 하고 있어 우대 수수료율 적용이 불가했다
이에 구는 금융위원회 홈페이지 민원신청 및 관련 법령을 검토한 결과 동 주민자치회도 신규로 ‘카드가맹점’으로 등록해 영세가맹점으로 인정 될 경우 우대수수료율을 적용받을 수 있음을 확인했다.
실제로 구는 지난 6월부터 행당제2동을 시범동으로 시행한 결과 50여일 만에 ‘여신금융협회’에서 영세가맹점으로 인정돼 7월31일 부터는 신용카드 수납 시 0.8%, 체크카드는 0.5%로 각각 인하된 우대수수료율이 적용됐다.
현재 구는 17개동 중 12개동에서 주민자치회 프로그램 수강료를 신용카드로 수납하고 있으며 17개동 주민자치회 전체로 이러한 시스템이 확대될 경우 연간 약 500만원이 절감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이러한 시스템이 서울시 전 자치구(424개동)고 확대되면 매년 약 1억원 이상의 주민자치회 기금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현재 서울시 모든 자치구에서 사용 중인 세외수입 프로그램의 신용카드 수수료율이 현재 2.2%인데, 이 또한 시대변화에 맞추어 수수료율을 현저하게 낮추어야 한다”며 “이제는 자치구 시설관리공단 등 모든 산하기관까지 확대해 나갈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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