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에 대한 고려대 부정 입학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조 후보자 딸의 학위 취소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 커뮤니티 '고파스'에 올라온 촛불집회 제안 게시글에는 21일 오후 기준 2000명이 넘는 재학생·졸업생들이 '찬성'에 투표했다.
지난 20일 한 이용자는 해당 게시판에 '제2의 정유라인 조국 딸 학위취소 촛불집회 제안'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작성자는 "이화여대에 부정입학한 최순실의 자녀 정유라가 있었다면, 문과 고등학생이 2주 인턴십 결과 단국대 의대에서 실험실의 박사나 박사과정생 등 실질적으로 연구를 담당했을 연구원들을 제치고, 단기간에 의대 실험실 논문 제1저자로 등재되고, 이를 통해 수시전형으로 고려대에 입학한 조국의 딸 조씨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용기내어 제안 드린다. 고대 학우 및 졸업생들의 중앙광장에서의 촛불집회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적었다.
해당 글에 포함된 투표란에는 이날 오후 4시10분 기준 2015명이 '찬성'에 투표했다.
이 작성자는 이날 또 다시 관련 글을 올려 "일단 이번주 금요일(23일)로 촛불집회를 개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조 후보자는 이날 출근길에서 딸의 장학금 및 논문 저자 관련 의혹 등에 대해 "절차적 불법은 없었다"면서 부정입학 의혹에 대해선 '가짜 뉴스'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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