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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장관 눈치탓? 고대생 "무섭다"며 집회 주최 포기
조국 법무장관 눈치탓? 고대생 "무섭다"며 집회 주최 포기
  • 이설아 기자
  • 승인 2019.08.21 22:3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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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생 신분 위협 감당 어려워... 조국 딸 규탄 집회 주최 포기 선언
현재 고대생들 '고려대촛불행동' 구성해 시위 이어가

[한강타임즈 이설아 기자] 오는 23일 고려대학교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에 대한 입학 취소 촛불집회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다수 언론에 의해 보도된 가운데, 시위의 최초 주최자가 무섭다는 심정을 전하며 개인 차원의 집회 개최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21일 고려대학교 학생 커뮤니티 '고파스'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타대 로스쿨생 신분으로 알려진 시위 최초 주최자는 "향후 법무부 주관의 변호사시험을 응시해야하고, 학사관리를 받아야하는 로스쿨생 입장에서 법무부장관 후보자 자녀의 문제를 공개적으로 제기하는 것이 얼마나 큰 무서운 위협으로 돌아오게 되는지를 오늘 하루 짧은 몇 시간동안 여러 경로를 통해 경험했다"며 개최 중단 사유를 전했다.

고려대학교의 모습. 기사 본문과는 관련 없다 (사진=이설아 기자)
고려대학교의 모습. 기사 본문과는 관련 없다 (사진=이설아 기자)

대신 그는 "(개인 차원의 집회 개최는 중단해도 촛불집회가) 실제로 금요일에 중앙광장에서 개최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며 "촛불 집회 개최 및 진행을 저를 대신하여 이어서 맡아주실 더 훌륭한 고대 재학생 또는 졸업생 분들의 이어지는 참여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현재 고려대학교 학생들은 '고려대촛불행동'을 긴급히 구성해 후원금 계좌개설과 공동 연락처 개설을 마쳤으며, 오는 23일 6시에서 8시까지 고려대학교 중앙광장에서 정상적으로 시위를 이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최근 조국 후보자의 딸이 고교 시절 논문 제1저자로 등재되었으며 그가 이를 활용해 고려대학교에 입학했다는 논란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이를 고대판 '정유라' 사건이라 명명하며 조국 후보자의 딸에 대한 당국의 입학 취소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