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조국(54)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 조모씨의 대학 및 대학원 입학 의혹과 관련해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고려대에 이어 서울대 학생들도 조 후보자를 규탄하는 촛불집회를 연다.
조 후보자 모교인 서울대학교 학생들은 21일 페이스북에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라는 이름의 페이지를 개설하고 23일 오후 8시30분부터 촛불집회를 열자는 취지로 참가자 모집을 진행 중이다.
이들은 "최근 우리 학교 조국 교수님의 법무부 장관 후보자 내정 이후 밝혀지고 있는 여러 의혹에 분노, 서울대 학생들이 직접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촛불집회를 열고자 한다"며 집회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2주 간의 인턴기간 동안 병리학 논문 제1저자가 되는 것이 가능하냐"고 반문하며 "교수님 자제분께서 우리 학교 환경대학원에 진학한 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하는 장학금을 2학기 연속 수혜받고 의전원 진학을 위해 자퇴하는 것이 정의로운 일이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매일매일 드러나는 의혹들은 법무부장관 후보자로서의 자격 뿐 아니라 교수로서의 자격 조차 의문으로 만들고 있다. 여러 의혹에 분노한다"며 "저희는 서울대 학생으로서 조국 교수님이 부끄럽다"고 지적했다.
딸 조씨가 졸업한 대학인 고려대학교 학생들도 23일 조씨의 학위 취소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고려대 커뮤니티 '고파스'의 한 이용자는 21일 '고대판 정유라인 조국 딸 학위취소 촛불집회 관련 공지' 게시물을 올렸다. 이 글에서 그는 "현재 2000명 가까운 재학생, 졸업생들이 촛불집회 찬성에 투표해주셨다"며 "이번주 금요일(23일) 촛불집회를 개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고려대 커뮤니티 '고파스'에 따르면 지난 20일 조 장관 후보자 딸(28)의 고려대 학위 취소를 촉구하는 촛불집회 제안글이 게시된 이후 2000명이 넘는 재학생·졸업생들이 '찬성'에 투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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