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고령 운전자 차에 치어 두 다리 잃을 위기 놓인 임산부.. 70대 이상 자격 요건 강화 요구
고령 운전자 차에 치어 두 다리 잃을 위기 놓인 임산부.. 70대 이상 자격 요건 강화 요구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9.08.22 13: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최근 부산에서 7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인도에 서 있던 임산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30대 임산부의 상태가 알려졌다.

앞서 지난 19일 오후 1시 40분께 부산 동구의 한 도로에서 운행 중이던 그랜저 승용차가 인도를 침범해 30대 임산부를 치었다. 이 사고로 다리 등을 다친 임산부는 인근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19일 오후 1시 40분께 부산 동구의 한 도로에서 운행 중이던 그랜저 승용차가 인도를 침범해 임산부를 치었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19일 오후 1시 40분께 부산 동구의 한 도로에서 운행 중이던 그랜저 승용차가 인도를 침범해 임산부를 치었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이와 관련해 피해 임산부의 동생이라고 밝힌 누리꾼 A씨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

A씨의 글에 따르면 임산부 B씨 부부는 난임으로 어렵게 임신했다. 그러나 이번 사고로 현재 B씨는 무릎 밑 두 다리가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다. B씨는 8시간에 걸친 봉합 수술을 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A씨는 “그 끔찍한 사고를 당하고도 동생은 뱃속 아이를 지켜보겠다고 고통과 싸우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같은 날 ‘제발 70대 이상 고령 운전자의 자격 요건을 강화해 주세요’라는 제목으로 게시한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해당 청원에는 “피해자는 어쩌면 두 다리를 절단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견을 듣고 고통과 싸우고 있다”며 “불행 중 다행으로 뱃속 태아는 무사해 다리가 찢기는 고통에도 무통 주사까지 반려하며 아이를 지키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70대 이상 고령 운전자의 자격요건을 강화하고 철저하게 관리해 우리 가족이 당한 이런 비극을 다른 분들은 겪지 않도록 청원한다”고 덧붙였다.

이 청원은 이날 오후 1시10분 기준 6863명의 동의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