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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긴급 기자회견... “펀드ㆍ웅동학원 모두 기부”
조국 긴급 기자회견... “펀드ㆍ웅동학원 모두 기부”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8.2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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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23일 처와 자식명의 펀드를 모두 공익법인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또 조 후보자의 모친이 이사장으로 있는 웅동학원도 국가나 공익단체에 운영권을 넘기겠다며 출연재산 등 어떤 권리도 주장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23일 오후 2시30분에 서울 적선동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두 가지 실천을 하고자 한다"며 이 같은 입장문을 발표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서 펀드 사회 기부 등에 대해 입장 발표를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서 펀드 사회 기부 등에 대해 입장 발표를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먼저 조 후보자는 "최근 저와 가족을 둘러싼 국민들의 따가운 질책을 받고 송구한 마음으로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저를 비롯한 저희 가족들은 사회로부터 과분한 혜택과 사랑을 받아왔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그 생각에는 현재도 한 치의 변함이 없다"며 "그럼에도 제 스스로 돌아보고 몸을 낮추는 겸손함이 부족한 채 살아왔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는 이를 위한 2가지 실천사항을 밝혔다.

먼저 조 후보자는 "제 처와 자식 명의로 돼 있는 펀드를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공익법인에 모두 기부해 이 사회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한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쓰이도록 하겠다"며 "신속히 법과 정관에 따른 절차를 밟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조 후보자가 가진 사모펀드 처와 자녀 명의 약 10억5000만원이다.

또한 조 후보자는 집안에서 운영하는 사학법인 웅동학원 관련 가족들의 모든 직함과 권한도 내려놓겠다고 발표했다.

조 후보자는 "웅동학원의 이사장인 어머니가 이사장직에서 물러나는 것을 비롯해 저희 가족 모두는 웅동학원과 관련된 일체의 직함과 권한을 내려놓겠다고 제게 밝혀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는 "향후 웅동학원은 개인이 아닌 국가나 공익재단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 이사회 개최 등 필요한 조치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조 후보자는 "공익재단 등으로 이전 시 저희 가족들이 출연한 재산과 관련해 어떠한 권리도 주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후보자는 "(이같은 실천은) 단지 국민들의 따가운 질책을 잠시 피하기 위한 것이 아닌 진심에서 우러나온 저의 실천이며, 전 가족이 함께 고민해 내린 결정이다. 진심을 믿어주고 지켜봐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가진 사람으로서 많은 사회적 혜택을 누려왔다. 그 혜택을 이제 사회로 환원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제가 가진 것을 사회에 나누며 공동체를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계속 고민하고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