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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여인숙 화재’ 60대 방화 용의자 검거.. 불 지른 이후 현장 다시 찾아와
‘전주 여인숙 화재’ 60대 방화 용의자 검거.. 불 지른 이후 현장 다시 찾아와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8.23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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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지난 19일 투숙객 3명의 목숨을 앗아간 전북 전주 여인숙 화재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방화전과가 있는 60대 용의자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지난 19일 오전 4시께 전주시 완산구 서농송동 한 여인숙에 불을 질러 장기 투숙 노인 3명을 숨지게 한 혐의(현주건조물방화 치사)로 A(62)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지난 19일 새벽 4시 전북 전주시 덕진구 서노송동의 한 여인숙에서 화재가 발생하며 3명이 숨지자 출동한 소방관계자들이 잔불 제거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19일 새벽 4시 전북 전주시 덕진구 서노송동의 한 여인숙에서 화재가 발생하며 3명이 숨지자 출동한 소방관계자들이 잔불 제거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사건 당일 여인숙에 불을 질러 투숙객 김모(83·여)씨와 태모(76)씨, 손모(72·여)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숨진 이들은 여인숙 내 3개 객실에서 각각 따로 발견됐다. 김씨와 태씨는 폐지와 고철을 주워 생계를 이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시 2곳에서 불길이 치솟았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확보하고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에 나섰다.

이에 여인숙 주변 골목을 비롯한 수백여개의 폐쇄회로(CC)TV 분석과 탐문수사 결과 화재 발생 직전 여인숙 앞을 지나간 A씨 모습을 확인, A씨를 유력 용의자로 지목하고 검거에 나서 전날 오전 10시 30분께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의 한 PC방 앞 도로에서 체포했다.

이후 A씨는 화마가 휩쓸고 지나간 화재 현장을 다시 찾았으며, 40분 가량 여인숙 주변을 서성이며 소방당국의 진화작업을 지켜보는 모습이 CCTV에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또 범행 장소에 타고 간 것으로 추정되는 자전거를 주거지가 아닌 주변 다른 장소에 숨긴 것으로 확인됐다.

방화전과가 있는 A씨는 현재 "불을 지르지 않았다"며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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