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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욱, 우물에 갇힌 편협한 앵커” 시민단체·시청자·YTN 노조까지 하차 요구 빗발
“변상욱, 우물에 갇힌 편협한 앵커” 시민단체·시청자·YTN 노조까지 하차 요구 빗발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8.26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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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변상욱(60) YTN 앵커가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28)의 입학비리 의혹 규탄집회에 참석한 대학생을 '수꼴 청년'이라고 조롱해 파문이 커지는 가운데 변 앵커의 하차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26일 YTN 시청자 게시판에는 변 앵커 발언에 대한 항의와 및 하차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YTN 노조 측도 변 앵커 비판 성명을 냈다.

한 작성자는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젊은이를 수꼴이라고 비난하다니 뉴스앵커로서 자질이 부족하다. 해당 청년에게 사과하라"고 비판했다. 또한 “학생에게 어른으로서 너무한 발언 아니냐. 언론인이 공정하게 중립을 지켜야지 권력의 개가 되려고 하면 안된다”, “어제의 운동권들은 모두 꼰대가 됐나?”라는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YTN 내 3개 노조 중 연봉사원 위주로 구성된 YTN 방송노조도 성명을 내고 "변 앵커의 발언은 보도채널 YTN의 명예를 심각하게 실추시킨 행위"라며 "'선택적 정의'의 우물에 갇혀 세상을 바라보는 편협한 앵커에게 YTN이 스튜디오 한편을 내줄 의무가 없다. 당장 계약을 해지하라"고 촉구했다.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도 성명서를 내고 "조 후보자 자녀의 입시 특혜가 과연 '수꼴 종북'이라는 정치성향으로 결정되는 문제인가"라며 "변 앵커는 현재 진행 중인 모든 방송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하라"고 주장했다.

앞서 변 앵커는 지난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 시각 광화문, 한 청년이 단상에 올랐다"면서 이 청년의 말인 "저는 조국 같은 아버지가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여기 이렇게 섰습니다"를 인용했다. 이어 "그러네. 그렇기도 하겠어. 반듯한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면 수꼴 마이크를 잡게 되진 않았을 수도. 이래저래 짠하다"고 조롱했다.

해당 게시글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변 앵커는 게시물을 삭제했다. 그러나 같은날 오후 9시께 이날 광화문 집회 주최 측을 비판하는 글을 재차 올렸다.

변 앵커는 "젊은 세대가 분노하면 의견을 경청하고 정책과 청문회에 반영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정치에 휘둘리고 싶지 않아 하는데도 당명을 감추고 주관하거나 종북몰이 연장선상에 있는 집회에 학생들을 밀어올리는 건 반대다. 특히 여당은 청년들에게서 무엇을 못 읽고 있는지 돌이켜 보길"이라고 적었다.

한편 변상욱 앵커는 평일 저녁 '뉴스가 있는 저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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