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목포시 도시재생사업 계획을 미리 알고 부동산을 취득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손혜원 의원이 26일 오전 서울남부지법에 출석했다.
손 의원은 재판장으로 들어가 가기 전 취재진에게 "대한민국 사법부가 진실을 명명백백 밝혀주실 거로 믿는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부동산 투기 목적으로 공무상 비밀을 활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나중에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부패방지및국민권익위원회의설치와운영에 관한 법률(부패방지법) 위반, 부동산실권리자명의등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 6월 기소됐다.
이날 손 의원은 의혹이 제기된 지 약 7개월 만에 피고인 자격으로 처음 재판에 서게 됐다.
검찰은 손 의원이 보안자료를 이용해 2017년 6월부터 지난 1월까지 조카 등의 명의를 빌려 자료상 사업구역에 포함된 토지와 건물을 취득하고 지인과 재단에 매입하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재판에서는 손 의원이 목포시의 보안자료를 근거로 현지 부동산을 매입했는지, 조카가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 창성장이 손 의원의 차명 부동산인지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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