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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돋보기] ‘최정우號 포스코’에서 벌어진 황당한 ‘인턴 괴롭힘’,,말뿐인 ‘직원 행복론?’
[재계 돋보기] ‘최정우號 포스코’에서 벌어진 황당한 ‘인턴 괴롭힘’,,말뿐인 ‘직원 행복론?’
  • 김광호 기자
  • 승인 2019.08.26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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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에 “멍청한 XX, 돌대가리 XX” 욕설·폭언 난무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 무색..허울 뿐인 내부관리

[한강타임즈 김광호 기자] 항해 1년여를 맞은 ‘최정우號 포스코’에서 ‘인턴 괴롭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포스코는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과 관련해 고용노동부가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안내서’에 소개한 모범기업으로 이름을 올렸을 뿐만 아니라, 포스코 역시 내부 교육자료에 '업무를 가르치는 과정에서 인격을 모독하거나 비하하는 발언을 하는 것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적시한 만큼, 이번 논란은 더욱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특히, 최정우 회장은 취임 당시부터 ‘임직원들이 행복하고 보람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피력해왔다는 점에서, 최 회장의 ‘직원 행복론’에도 의문부호가 붙는 모양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 (사진 = 뉴시스)
최정우 포스코 회장 (사진 = 뉴시스)

최근 한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일하던 한 인턴 사원이 일부 선배들에게 교육을 이유로 폭언과 욕설은 물론 심지어 폭행까지 당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보도에서 인턴 A씨는 지난해 7월 부서에 배치된 이후 선배들이 “‘이렇게 해봐 해놓고 못하면 멍청한 XX, 돌대가리 XX’라며 바로 욕부터 했다”며 선배들의 폭언은 일상이었다고 토로했다.

또 이 같은 욕설은 다른 직원들 앞에서 버젓이 이뤄졌다고. A씨는 “목덜미를 끌고 잡혀 나가가지고 사람들 다 보고 있는데 멍청한 XX야라고 욕설을 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정강이를 발로 차려해 피하자 목덜미를 붙잡혔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이와 같은 괴롭힘이 A씨 뿐만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다른 제철소에 있던 A씨의 동기도 작업 도중 잦은 욕설과 함께 머리를 수차례 맞았다고 털어놨다. 현재는 퇴사를 한 해당 동기는 포스코에서의 기억은 떠올리기도 싫다고 해당 언론사에 전했다.

이처럼 ‘직장 내 괴롭힘’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사측은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었다.

정규직 전환만을 바라보며 괴롭힘을 참아온 A씨는 한 달 뒤 마련된 공장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피해 사실을 알리고 부서 변경을 요청했다. 이에 공장장은 “조금만 더 참아라, 정규직 전환이 되면 부서 변경을 고려해 보겠다”고 말했지만, A씨는 올해 3월 회사부로부터 정규직 전환이 어렵다는 통보와 함께 계약 해지를 당했다.

A씨의 직장 내 괴롭힘 주장에 대해 포스코 측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심각한 수준으로 볼 수 없었다”면서 “A씨가 신고 센터에 찾아온 건 사실이지만 당시 신고 의사가 없었다”는 다소 납득하기 어려운 입장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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