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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장학금 의혹’... 부산대 의전원, “조사 결과 문제 없었다”
조국 딸 ‘장학금 의혹’... 부산대 의전원, “조사 결과 문제 없었다”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8.26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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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교수와 약속 지키며 3년간 낙제 없어
2018년 2학기 낙제... 다른 제자에 200만원 장학금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28)씨를 둘러싼 장학금 특혜의혹과 관련해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이하 의전원)이 의혹을 확인한 결과 “장학금은 절차상 문제가 없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의전원은 조 후보자 딸에게 장학금을 주기 위해 선발 지침을 직전에 바꿨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며 의혹을 전면 반박했다.

26일 신상욱 부산대 의전원장은 부산대 양산캠퍼스 간호대학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간의 의혹에 대해 이같이 해명했다.

신상욱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장은 26일 경남 양산캠퍼스 간호대학 세미나실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28)씨를 둘러싼 장학금 특혜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상욱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장은 26일 경남 양산캠퍼스 간호대학 세미나실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28)씨를 둘러싼 장학금 특혜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 원장은 “조씨의 장학금 특혜의혹과 관련해 증거자료로 제출한 회의록을 토대로 조 후보자의 딸과 관련한 장학금 특혜의혹과 유급 면제 의혹 등을 따져봤다”며 “절차상 문제 될 것이 없었다”고 말했다.

신 원장에 따르면 조씨에게 장학금을 지급된 것은 2013년 4월 신설된 장학금 지급기준을 토대로 시행된 것으로 절차상 문제가 없었다.

그러면서 2015년 7월 장학금 기준 신설됐다는 국회 보고는 잘못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신 원장은 "2번 유급에도 불구하고 6차례 1200만원을 받은 것은 외부장학금의 경우 받는 사람을 지정해서 지급하는 것으로 절차상으로 문제 없다"면서 "조 후보자 딸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것은 어디까지나 소천장학회에서 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외부 장학금은 교외 인사나 단체의 기부금을 재원으로 하는 교외 장학금이므로 성적이나 가정형편 등 통상적인 기준등급에 따라 선정되는 우수 장학금이 아니다”며 “학업에 대한 독려와 격려를 위한 면학 장학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 원장은 “2016년부터는 국립대학교 교수의 경제적 여건을 고려해 매 학기 200만원씩 연 400만원을 기부했다”며 “(조 씨는) 이 기간 지도교수와 약속을 지키며 3년간 낙제하지 않고 끝까지 학업을 포기하지 않고 면학 장학금을 받았다”고도 주장했다.

또한 신 원장은 “조씨가 2018년 2학기 낙제한 이후로는 조씨에게 면학 장학금을 주지 않았고 2019년도 1, 2학기에는 다른 제자가 200만원의 면학 장학금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부산대 의혹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고려대에서도 의혹 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과연 고려대는 어떤 결과를 발표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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