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완벽한 기획실무의 정석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인간의 삶은 여기저기서 발생하는 문제들과 그것을 끊임없이 해결해나가는 과정의 총합이다. 그렇기 때문에 살다 보면 예기치 않은 상황을 만날 수밖에 없다. 회사에 다니거나 사업을 하고 있다면 문제 상황에 직면하는 빈도도 높다.

중요한 것은 언제 어디서나 문제는 늘 발생한다는 사실이다. 문제 해결 능력이 부족하면 위기 상황에서 슬기롭게 대처하지 못하고 위험을 자초하게 된다.

어떻게 하면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을까? 가장 좋은 방법은 부단한 노력과 시행착오를 통해 경험을 쌓고 생각의 근육을 만드는 것이다. 단순히 경험만 많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일과 삶 속에서 끊임없이 상황을 이해하고 자기를 되돌아보는 과정을 통해 성공이든 실패든 그 경험을 나만의 것으로 만들어 자기 안에 축적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의 산물은 기획으로 발현된다.

예를 들어 동네에서 치킨집을 운영한다고 치더라도 ‘기획’이 필요하다. 그냥 다른 치킨가게와 동일한 콘셉트와 메뉴로 장사를 한다면 배달 앱을 타고 넘어오는 지역 경쟁자와 대체 메뉴 업종과 치열한 싸움을 벌여야 한다.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결국 가격을 깎고 홍보를 많이 해야 하는데 비용만 올라가고 수익은 줄어드니 결국 도산을 하게 된다.

이때에는 상권에 거주하는 타깃 소비층이 누구인지 파악해야 한다. 부유층이 산다면 좀 더 건강한 메뉴로 1인 가구가 많다면 혼식을 할 수 있는 메뉴로 아이들이 많다면 오후에 간식거리로 사 먹일 수 있도록 키즈 메뉴를 개발할 수도 있다. 이처럼 기획만 제대로 해도 살아남는 것은 요원한 일이 아닐 것이다.

이 책은 상품기획부터 유통업 현장을 두루 경험한 저자가 히트상품 개발에 성공한 사례들을 분석하고, 나아가 히트상품을 개발하기 위한 원칙과 전략을 이해하여 기업의 자생력을 기르는 데 필요한 상품기획 메커니즘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총 7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상품기획 프로세스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기획의 전체적인 흐름과 맥락을 살펴본다. 초과잉 경쟁시대에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고, 실행력을 높이며,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이러한 체계화된 접근법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천진하 지음 / 중앙경제평론사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