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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조국 청문회 ‘보이콧’ 긴급의총... 與 “보이콧시 단독 청문회 논의”
한국당, 조국 청문회 ‘보이콧’ 긴급의총... 與 “보이콧시 단독 청문회 논의”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8.28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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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여야가 공방 끝에 오는 9월2~3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을 어렵게 합의했지만 다시 한국당에서 보이콧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긴급의총에 들어갔다.

이에 민주당은 즉각 반발하며 보이콧 시 단독 인사청문도 심각하게 논의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당은 28일 오전 긴급 의원총회을 열고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보이콧 논의에 들어갔다.

한국당이 긴급의총을 열고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회 보이콧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뉴시스)
한국당이 긴급의총을 열고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회 보이콧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뉴시스)

앞서 한국당과 민주당은 청문회 일정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해 왔다.

민주당은 8월 중 인사청문회를 개최해야 된다는 입장이지만 한국당은 9월 초 3일 청문회를 계속 주장해 왔다.

이런 가운데 여야 법사위 간사가 극적으로 9월2~3일 양일간 청문회를 열기로 잠정합의 했다. 한국당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한 셈이다.

다만 민주당 지도부가 인사청문회법 등 관계 법령에는 8월 말까지로 정해져 있는 만큼 원칙에서 어긋난다며 반발하기도 했지만 결국 대승적 차원에서 이를 수용하기로 한 상태다.

그러나 이렇게 어렵사리 청문회 일정이 확정된 가운데 한국당이 또 다시 보이콧에 대한 논의에 들어가면서 한국당의 의총에 모든 시선이 쏠리고 있다.

현재 한국당 내부에서는 보이콧에 대한 긍정적 입장과 부정적 기류가 공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국 청문회’를 열지 않을 경우 오히려 대여 공세의 기회를 잃게 되는 것 아니냐는 부정적 기류와 청문회 자체를 무산시켜 조 후보 임명을 막아야 한다는 긍정적 기류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원내지도부는 이날 의총에서 이같은 의원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거친 후 조만간 공식 입장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같은 움직임이 알려지자 민주당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당이 요구한 인사청문회를 보이콧을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민주당 단독으로라도 청문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심각히 논의하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 브리핑 뒤 기자들과 만나 "법정 기한을 넘겨 어렵게 청문회를 이틀이나 잡았다. 본인(한국당)들이 요구한 청문회를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한 것이기 때문에 청문회를 열어서 후보자에게도 말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원내대변인은 “한국당이 보이콧을 결정할 경우 단독으로라도 청문회를 심각하게 논의해야 할 것"이라며 "수많은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지만 구체적 자료가 없거나 그런 의혹을 제기할 성격의 문제들이 아니다. 만약에 그렇게 된다면 후보자가 말할 수 있는 장을 열어야 하지 않냐"고 말했다.

한국당에서 청문회 보이콧 논리로 검찰 수사 피의자 신분인 조 후보자가 청문회장에 서는 게 말이 안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정 원내대변인은 "피고발인 자격이기는 하지만 (고발이) 본인에게 직접 돼 있는 것은 아니다"며 "한국당은 여상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여러 의원들이 국회법 위반으로 (경찰에) 출두하는 것도 지키지 않으면서 그런 얘기를 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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