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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코카인 투약’ 배우 정석원 항소심 집유.. “상습적이지 않아”
‘필로폰·코카인 투약’ 배우 정석원 항소심 집유.. “상습적이지 않아”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9.08.30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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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호주에서 필로폰과 코카인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정석원(34)씨가 항소심에서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판사 조용현)는 30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마약) 등 혐의로 기소된 정씨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정석원이 지난달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1차 공판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정석원이 지난달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1차 공판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재판부는 "마약류 취급 범행은 위험성이 높고 비난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범죄다"면서도 "정씨가 상습적으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지 않고, 같은 전과로 처벌받은 전력도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9일 열린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정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당시 정씨는 최후진술을 통해 "죄송하다. 앞으로 가정에 충실하고 끊임없이 반성하겠다"며 "사회에 봉사하고 많은 사람을 도와주면서 살겠다"고 말했다.

정씨는 지난해 2월 호주 멜버른 차이나타운에 있는 한 클럽에서 고등학교 동창과 함께 코카인이 든 음료수를 마시고, 이 클럽 화장실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마약 범죄는 개인의 육체와 정신을 피폐하게 만들고 사회 전반에도 부정적 영향을 줘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며 "다만 피고인의 행위가 호기심에 일회성으로 그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한편 정씨는 지난 2013년 가수 백지영(43)씨와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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