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일본 때문에 한국 발전했다” 보은군수 망언.. 시민들 “사퇴 전까지 보은여행 안 간다”
“일본 때문에 한국 발전했다” 보은군수 망언.. 시민들 “사퇴 전까지 보은여행 안 간다”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9.08.30 16:25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우리가 세끼 밥도 못먹던 가난한 시절 한·일협정때 일본이 준 돈으로 한국이 발전했다. 중국, 필리핀도 위안부로 끌려갔지만 보상금을 받은 것은 한국뿐이다”, “대통령이 사인을 했으면 지켜야 하는데 그것을 무효화 하고 ‘돈 가져와라’ 그러면 약속을 안 지킨다고 일본사람들이 그런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하면 우리가 손해다”

지난 26일 충북 보은군이장단 워크숍에서 특강을 하며 일본을 옹호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정상혁 보은군수의 사죄와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일본 옹호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정상혁 충북 보은군수가 30일 보은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개 숙여 사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일본 옹호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정상혁 충북 보은군수가 30일 보은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개 숙여 사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경 부대변인도 30일 성명을 내고 “정상혁 충북 보은군수는 더 이상 국민을 부끄럽게 하지 말고 진정성을 보여 사퇴하라”라고 촉구했다.

이 부대변인은 “정상혁 보은군수가 굴종적 친일사대주의 망언으로 국민을 부끄럽게 하고 있다. ‘한국발전의 기본은 일본’이라는 셀프 굴욕 무덤을 파고, 아베가 일으킨 경제 전쟁에 맞선 우리 국민의 저항 의지인 불매운동마저 능멸했다”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보은 군수의 이런 정신 나간 망언이 처음이 아니라 하니 이완용 같은 매국 행위자와 뭐가 다르다고 할 수 있겠는가”라며 “정상혁 보은군수는 국민의 단죄가 두렵다면 진정성을 보여 사퇴하라”라고 거듭 요구했다.

정의당 충북도당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도 성명과 기자회견을 통해 정군수 망언을 규탄하고 나섰다.

보은민들레희망연대도 이날 보은읍 중사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베 정권의 군수, 정상혁 보은군수는 퇴진하라”며 “정상혁 보은군수의 발언하는 모습을 본 보은군민으로서 수치스러움과 분노를 가릴 수 없다”면서 강하게 비판했다.

김응선 보은군의회 의장도 보은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전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데 대해 직접 고통을 당하신 분들에게 사죄하라”며 “엄중한 시기에 정 군수의 잘못된 발언으로 국민과 보은군민께 커다란 상처를 드린 점 군정의 동반책임자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라고 했다.

보은군청 홈페이지에는 “정군수가 사퇴하기 전까지 보은에서 생산된 모든 상품 구매를 거부하겠다”, “군수라는 자리에서 역사를 왜곡하는 사람은 당장 끌어내야 한다”, “보은군수 사퇴전까지 보은을 보이콧하겠다”, “친일파는 물러가라” 등 정 군수를 비판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 군수는 이날 오후 보은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군수는 “상처를 입은 군민과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저는 여러분과 꼭같은 마음으로 아베 정부를 규탄하는 한국인이고, 현재까지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한국인의 자긍심을 지키며 살아갈 것이며, 보은군과 국가 발전을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사과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