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신간] 서민의 개좋음
[신간] 서민의 개좋음
  • 송범석 기자
  • 승인 2019.09.02 15: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반려견만 6마리! 개 아빠 서민 교수의 반려인 조건론!

바야흐로 ‘반려견 천만 시대’가 도래했다. 반려견에 대한 인식을 높이자는 캠페인, 빠르게 성장하는 반려견 산업 등 반려견과 관련된 분야가 더욱 세밀해지고 발전하고 있다. 이 같은 ‘반려견 천만 시대’에 유감을 보내는 이가 있으니 바로 기생충학자로 유명한 서민 교수이다.

모 일간지에서 반려견과 관련된 기고를 할 만큼 강아지를 굉장히, 진심으로 사랑한다. 그래서 아프거나 버려지는 강아지 이야기에 가슴 아파하며, 이번 신간 <서민의 개좋음>에서도 “강아지 병원비 50만 원 선뜻 낼 수 없다면 키우지 말라”고 당부한다. 우스갯소리로 강아지를 반려하는 데 ‘가슴으로 낳아 지갑으로 키운다’고 한다. 이 말인즉슨, 반려견에 들어가는 비용이 ‘생각보다’ 많다는 이야기다.

 

책의 소주제인 ‘개 키우는 데는 돈이 얼마나 들까?’를 살펴보면 사료, 배변 관리, 발 관리, 치약, 미용, 간식, 장난감, 개집, 계단 등 일상생활의 생필품, 소모품이 있다. 강아지의 건강과 더 나은 삶을 위해 병원비 등 건강관리비까지 포함해서 생각한다면 한 생명을 들이는 일에 조금 더 신중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경제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외로워서 강아지를 반려하려는 사람들에게도 이 책을 한 번쯤 읽기를 권한다. 출근했을 때 덩그러니 홀로 남겨질 강아지를 떠올려보자. 서민 교수 말에 따르면 강아지에게 견주는 신이고, 견주와 자신이 있는 그 공간이 우주이다. 견주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기다리는 강아지에게 홀로 지내는 시간은 힘듦의 연속일 뿐이다.

책은 ▲1장 6마리의 개와 살아가는 저자의 좌충우돌 일상 이야기 ▲2장 개를 입양하려는 사람들 ▲3장 개를 키우는 사람들이 알고 명심해야 할 것들 ▲4장 개들의 아픔과 비극 ▲5장 사람과 개가 함께 살아가는 사회란 어떤 사회이며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할 수 있는지 등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 서민 교수는 서울대학교 의학과를 졸업하고, 1998년 같은 대학에서 기생충학 박사학위를 취득해 현재까지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기생충의 세계와 사회 현상을 빗대어 글을 쓰는 칼럼니스트로, 세간에는 기생충학자로 기생충을 사랑한다고 알려졌지만 사실 대한민국 1% 안에 드는 일명 ‘개빠’다.

서민 지음 / 골든타임 펴냄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