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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관련' 입장 발표하며 눈시울... “한 밤 중 문은 두드리지 말아 달라”
조국, ‘딸 관련' 입장 발표하며 눈시울... “한 밤 중 문은 두드리지 말아 달라”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9.02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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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2일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딸과 관련된 해명을 하다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언론 취재과정에서 완벽한 자료를 취합할 수 없어 기사 내 허위가 포함될 수 있다고 본다. 감수하겠다”면서도 “딸 아이가 혼자 사는데 심야에 오피스텔 문은 두드리지는 말아 달라. 제 아이가 벌벌 떨고 있다. 부탁드린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자들의 질문 중 딸 관련한 부분에 대해 입장을 발표하며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자들의 질문 중 딸 관련한 부분에 대해 입장을 발표하며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조 후보자는 구체적으로 억울한 허위뉴스 몇 가지를 꼽아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은 간곡한 부탁을 전했다.

조 후보자는 “제가 어떤 여배우의 스폰서라고 한다. 제 딸 아이가 포르쉐를 타고 다닌다고 한다"며 "이 경우 제가 어떻게 하라는 것인가. 저 만이 아니라 그 여배우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 이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 후보자는 "너무 쉽게 확인될 수 있는 사안들이 많다. 그 많은 사안에 대해 저와 관련된 것은 부분적으로 허위가 있더라도 공직자인 공인에 대해 언론이 비판할 수 있고 검증해야 된다고 본다"며 "하지만 도를 넘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게다가 그것이 제 딸 아이와 관련됐을 때는 너무 힘들다”며 잠시 울먹인 조 후보자는 떨리는 목소리로 “어느 언론사인지 모르겠는데 지금 제 딸아이가 혼자 사는데 밤 10시 심야에 오피스텔 앞에 남성 기자들이 문을 두드린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 아이가 벌벌 떨며 안에 있다. 그렇게 생활하는 게 맞습니까”며 “제발 부탁드린다"고 심경을 밝혔다.

잠시 호흡을 가다듬은 조 후보자는 "언론 취재과정에서 완벽한 자료를 취합할 수 없어 기사 내 허위가 포함될 수 있다고 본다. 감수하겠다"며 "그런데 애초부터 명백한 허위사실을 알면서도 고의로 그런 비판을 하고 공격을 하는 것은 정말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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