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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재팬’ 서양호 중구청장, 직원과도 ‘NO소통’... 서울시청 앞에서도 ‘1인시위’
‘NO재팬’ 서양호 중구청장, 직원과도 ‘NO소통’... 서울시청 앞에서도 ‘1인시위’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9.04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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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담 요구에 서 구청장 "단체교섭에서 이야기하라"... 사실상 거부 입장
다음주 중 구청 분수대 앞 '촛불집회'... "지난 1년의 시간을 되풀이할 것인가"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박원순 시장님, 서양호 중구청장의 독선을 막아주세요”

중구청 앞에서 진행되던 서양호 중구청장에 대한 피켓 규탄 시위가 서울시청 앞으로도 옮겨졌다.

지난 일주일 동안 중구청 앞에서 ▲구청 공무원들에 대한 공개적 비하와 모욕 발언 중단 ▲즉흥, 졸속 업무지시 중단 ▲폭염, 수방, 제설 등 비상근무 매뉴얼 준수 ▲매년 초 인사 원칙 공고 ▲명분 없는 발탁 승진 자제 등 당연하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는 사항에 대해 요구하고 구청장과의 면담을 요청했지만 결국 거부됐기 때문이다.

중구 공무원 노조가 중구청 정문 앞에서 서양호 중구청장을 규탄하는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중구 공무원 노조가 중구청 정문 앞에서 서양호 중구청장을 규탄하는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중구 공무원 노조(지부장 장경환)는 3일부터 서울시청 앞에서 서양호 중구청장을 규탄하는 1위 시위에 돌입했다.

앞서 중구 노조는 지난 달 26일부터 30일까지 중구청 앞 광장에서 피켓 시위를 펼쳤으며 서 구청장과 그 측근들을 둘러싼 온갖 폭로들이 터져 나왔다.

특히 규탄 집회가 진행되는 일주일 동안에만 300여명에 이르는 직원들이 참여해 서 구청장의 사과와 조직 운영의 개선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지난 2일까지도 서 구청장은 노조의 면담 요청을 거부하고 단체교섭에서 이야기하라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경환 노조위원장은 "단체교섭은 협약 체결까지 통상 1년 이상이 걸리고 교섭 자리에 구청장은 나오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구청장이 노조와의 대화를 외면한다는 생각 밖에는 들지 않는다"며 "오는 6일까지 시청 앞 1위 시위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는 정당한 권리를 요구하고 있을 뿐"이라며 "구청장의 불통 행위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엄중한 메시지를 지치지 않는 행동으로 보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조는 다음주 중에도 중구청 분수광장에 촛불집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노조는 전 직원의 참여를 호소하며 "촛불 하나하나가 중구청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으로 외면한다면 지난 1년의 시간이 되풀이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직 내 직원들과의 작은 불통에서 시작된 갈등이 이제는 1200여명의 전 직원과 서울시까지도 확대되면서 서 구청장은 취임 1년여 만에 리더십이 크게 흔들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