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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성폭행·횡령’ 정종선 전 회장 영장심사 “나는 떳떳하다 제자들도 알고 있어”
‘학부모 성폭행·횡령’ 정종선 전 회장 영장심사 “나는 떳떳하다 제자들도 알고 있어”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9.09.04 1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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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학부모 성폭행 및 운영비 횡령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정종선(53) 전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 회장이 4일 자신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정 전회장의 구속여부는 이날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정 전 회장은 '성폭행 혐의는 전혀 사실이 아니냐'는 취재진 질문에 "네"라고 짧게 답했다. '성폭행 피해자가 다수인 것 맞느냐', '아들이 코치로 일할 때 월급도 운영비에서 준 것이 맞느냐'는 등 다른 질문에는 침묵한 채 법정으로 들어갔다.

낮 12시30분께 심사를 마치고 법정을 나선 정 전 회장은 "모든 혐의에 대해 소명했다"며 "성폭행 혐의는 전혀 인정하지 않는다"며 성폭행 혐의를 재차 부인했다.

이어 '아들이 코치로 일할 때 월급을 운영비에서 지급한 것 맞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아들은 당시 강사였고 그것은 코치가 아니라 아르바이트였다"고 답했다. '학부모와 제자들에 대해 할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 "나는 떳떳하고 제자들도 알고 있으니까. 모든 수사가 끝나고 난 뒤에 이야기 하겠다"고 말하며 경찰 호송차에 올랐다.

이날 정 전 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12시30분까지 약 두시간동안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됐다.

정 전 회장은 과거 서울 언남고 감독 시절 자신의 영향력을 이용해 학부모들로부터 돈을 챙겼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또 일부 학부모를 상대로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경찰은 정 전 회장을 대상으로 소환 조사를 벌이는 등 수사를 진행 중이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달 12일 정 전 회장에게 직무정지 처분을 내리고 같은 달 26일 그를 영구제명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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